홍명보, 유럽서 손흥민 만나 '기강 잡게 도와달라' 얘기했나... 부임 후 첫 미션 '선수단 분위기 수습'인 듯

박재호 기자  |  2024.07.21 12:48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뉴시스
홍명보(55) 한국 축구 A대표팀 감독이 영국 런던에서 '주장' 손흥민(32)을 만나 어떤 얘기를 나눴는지 관심이 쏠린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20일 스타뉴스에 "홍명보 감독이 전날 영국 런던 모처에서 토트넘 프리시즌 중인 손흥민과 따로 만났다"고 밝혔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15일 외국인 코치 선임을 위해 유럽으로 향했다. 그는 스페인, 포르투갈 등에서 후보자 미팅을 가진 뒤 영국 런던으로 이동했다. 출국 당시 유럽파 선수들과 일정이 맞으면 유동적인 만남을 갖겠다던 홍명보 감독이 가장 먼저 찾은 사람은 대표팀 주장 손흥민이었다.

감독 선임 과정 논란, 문체부의 축구협회 감사 등 어수선한 분위기 속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과 한 시간 남짓 대화하며 선수단 중심을 잡아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둘이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아직 자세히 알 수 없다. 홍명보 감독의 유럽파 선수들과 면담 내용은 향후 귀국해 따로 밝힐 사안이다.

최근 대표팀은 지난 아시안컵에서 불거진 '탁구 게이트' 등 기강 해이가 문제로 떠올랐다. 앞서 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 총괄 이사는 홍명보 감독을 뽑은 이유로 현재 팀 기강을 잡아줄 지도자로 홍명보 감독이 적격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앞서 2명의 외국인 감독(파울루 벤투, 위르겐 클린스만)을 거치면서 대표팀의 자유로움 속 기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홍명보 감독의 리더십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 /사진=뉴시스
홍명보 감독이 선임 이틀 만에 기자회견도 미루고 유럽으로 출국한 이유는 자신을 보좌할 외국인 코치 후보를 직접 보고 뽑겠다는 목적이었다. 하지만 시즌 준비에 여념이 없는 선수들을 굳이 만날 시점이 아니었다는 것을 고려하면, 대표팀 주축인 유럽파들을 만나 내부 분위기 결속을 노리겠다는 의도로 파악된다.

홍명보 감독은 차후 유럽파 선수들을 계속 만날 예정이다. 전날 독일로 건너간 그는 분데스리가에서 활약 중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이재성(마인츠)을 본 후 세르비아로 이동해 황인범과 설영우(이상 즈베즈다)도 만날 계획이다.

한편 홍명보 감독은 지난 13일 A대표팀 사령탑으로 공식 선임됐다. 임기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을 거쳐 2027년 1월 열리는 사우디아라비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까지 2년 6개월이다. 이로써 홍명보 감독은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후 10년 만에 A대표팀 감독 복귀다.

홍명보 감독은 이번 유럽 출장 목적에 대해 "앞으로 2년 반 동안 대표팀을 이끌어갈 외국인 코치를 선임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분들과 미팅을 통해 한국 축구에 대한 비전과 이해 등을 직접 듣고 결정하는 게 좋겠다고 판단이 들어 나가게 됐다"고 전했다.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지난 15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외국인 코치 선임 관련 차 출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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