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디오픈서 공동 13위로 점프... 김시우 대회 최장거리 홀인원 "가장 기억에 남는 홀인원" [PGA]

안호근 기자  |  2024.07.21 15:04
임성재가 21일 디오픈 3라운드에서 아이언 티샷을 날리고 있다. /AFPBBNews=뉴스1
임성재(26·CJ)가 미국프로골프(PGA) 메이저 대회 디 오픈 챔피언십에서 톱 10 희망을 밝혔다.

임성재는 21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사우스 에어셔의 로열 트룬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PGA 투어 메이저 대회 디 오픈(총상금 17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엮어 5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1오버파 214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전날 공동 71위에서 58계단을 뛰어올라 공동 13위로 도약했다. 선두 빌리 호셸(미국·4언더파 209타)과 격차는 5타다.

임성재는 폭우와 함께 거센 바람이 부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놀라운 집중력을 보였다. 3번 홀(파4)을 시작으로 3연속 버디를 낚은 임성재는 8번 홀(파3)과 9번 홀(파4)에서도 다시 버디를 잡아내며 전반에만 무려 5타를 줄였다.

그러나 후반 홀에서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14번 홀(파3)에선 오히려 한 타를 잃었고 18번 홀(파4)에서 타수를 만회하며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안병훈(33·CJ)은 이글 하나 포함 버디 3개, 보기 2개로 3언더파 68타를 쳐 임성재와 함께 공동 13위에 올랐다. 전날에 빟 36계단 뛰어오른 결과다.

안병훈. /AFPBBNews=뉴스1
5번 홀까지 파를 지킨 안병훈은 6번 홀(파5)에서 이글을 낚았다. 9번 홀(파4)에서도 한 타를 더 줄였다.

그러나 임성재와 마찬가지로 후반 홀에서 타수를 더 줄이지 못했다. 10번 홀(파4)부터 보기를 범한 안병훈은 12번 홀에서 다시 한 타를 잃었지만 13번 홀(이상 파4) 버디로 다시 집중력을 높였고 17번 홀(파3)에서 다시 버디를 낚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시우(29·CJ)는 디 오픈의 새 역사를 썼다. 이날 이븐파 71타로 중간 합계 5오버파로 공동 40위에 머물렀지만 17번 238야드(217m) 긴 파3 홀에서 아이언으로 티 샷을 했는데, 이번 대회 첫 홀인원을 성공시켰다.

파3 홀은 통상 아이언샷으로 티샷을 치는 홀인데 17번 홀은 200m가 넘는 긴 거리로 인해 홀인원이 쉽지 않은 거리였다. 그러나 3번 아이언을 잡은 김시우의 티샷은 그린 초입에 떨어져 한참을 굴려 홀에 빨려들어갔다. 이는 2001년 프랭크 리플리터(미국)의 세운 212야드 기록을 넘어선 대회 최장 거리 홀인원 새 기록이 됐다. PGA 투어에선 5번째 쏘아올린 홀인원이었다.

PGA 홈페이지에 따르면 김시우는 "놀라웠다"며 "살면서 홀인원을 10번도 넘게 했는데 이번이 가장 기억에 남는 홀인원인 것 같다"고 밝혔다.
김시우(오른쪽)가 홀인원을 성공하고 캐디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PGA 투어 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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