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생활 불행"→포스텍 감독도 이적 허락... '덴마크 전사' 호이비에르 결국 마르세유로 떠난다

이원희 기자  |  2024.07.21 19:20
피에르 호이비에르. /AFPBBNews=뉴스1
잉글랜드 토트넘의 전투적인 미드필더 피에르 호이비에르(29)가 결국 팀을 떠난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1일(한국시간) "프랑스 올림피크 마르세유와 호이비에르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또 사실상 오피셜을 뜻하는 개인 시그니처 '히어 위 고'를 붙여 이적이 완료됐음을 알렸다. 로마노에 따르면 호이비에르의 이적료는 1300만 유로(약 196억 원)에서 1400만 유로(약 212억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투지 넘치는 플레이에 '덴마크 전사'로 불리는 호이비에르는 지난 2020년 이적료 1500만 파운드(약 270억 원)에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이적 후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했으나 지난 해 안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상황이 바뀌었다. 호이비에르는 파페 사르, 이브 비수마와 주전 경쟁에서 밀려 벤치 멤버로 전락했다. 지난 시즌 호이비에르는 리그 36경기를 뛰었다. 하지만 선발 출장은 단 8차례뿐이었다.

결국 호이비에르도 공개적으로 불만을 나타냈다. 지난 3월 덴마크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비밀은 아니다. 나는 현재 상황에 대해 만족하지 않는다"고 속마음을 꺼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화를 내지 않고 호이비에르의 불만을 이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영국 코트오프사이드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호이비에르가 할 수 있는 것은 다했다. 훈련을 잘 소화했지만 충분히 뛰지 못하는 것에 행복하지 않다고 얘기했다. 나는 이를 이해할 수 있다"고 감싸 안았다.

그러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에 뛰지 못해 불만이 있는 다른 선수들도 있다. 나는 이들도 사람이라는 것을 이해한다"면서 "내 역할은 이들이 어떻게 훈련하는지, 이들의 태도는 어떤지, 그리고 기회가 있을 때 어떻게 준비돼 있는지를 지켜보는 것이다. 호이비에르는 확실히 그랬지만, 팀에는 다른 선수들도 있다"고 냉혹한 현실을 전했다. 사실상 이적을 허락한다는 얘기였다.

경기에 집중하는 피에르 호이비에르. /AFPBBNews=뉴스1
호이비에르의 계약기간은 2025년까지였다. 로마노에 따르면 토트넘은 호이비에르의 재계약 의사가 없음을 확인한 뒤 이적을 허락했다. 토트넘은 샀을 때보다 적은 돈을 받게 됐지만, 자칫 호이비에르가 이적료 없이 팀을 떠날 수 있어 판매를 진행했다. 그동안 호이비에르는 이탈리아 유벤투스,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연결됐다. 하지만 최종 행선지는 마르세유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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