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르트문트는 21일(한국시간) 태국 빠툼타니주의 레오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서 빠툼에 0-4로 졌다.
대이변이다. 도르트문트는 전반전에만 두 골을 내주며 끌려갔고, 후반전 잔로엔삭 웡고른(태국)에 멀티골을 허용하며 완전히 무너졌다.
심지어 도르트문트는 전반전 주전급 선수를 대거 내세우고도 밀렸다. 유수프 무코코를 비롯해 카림 아데예미, 율리안 브란트, 니콜라스 쥘레 등이 선발로 나섰다. 쥘레와 브란트는 독일 국가대표팀에도 승선하는 준척급 선수들이다.
하지만 경기는 빠툼 유나이티드가 빠르게 리드했다. 14분 만에 멜빈 로렌즌의 선제골이 터졌다. 패스 한 방이 도르트문트의 뒷공간을 완전히 허물었다. 로렌즌은 도르트문트 골문까지 치고 들어가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전반 종료 직전 티라신 댕다가 빠툼 유나이티드에 추가 골을 안겼다. 로렌즌의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했다. 전반전은 빠툼 유나이티드가 2-0으로 앞선 채 끝났다.
세 번째 골도 빠툼 유나이티드가 터트렸다. 20분 웡고른의 오른발 슈팅이 도르트문트 왼쪽 골문 구석을 갈랐다. 역습 상황에서 벨트비크의 패스가 절묘하게 도르트문트 뒷공간을 파고들었다.
정규시간 종료 직전에는 웡고른의 쐐기포까지 터졌다. 웡고른은 빠른 발로 도르트문트 문전까지 치고 들어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경기는 빠툼 유나이티드의 4-0 대승으로 끝났다. 프리시즌 경기 중 최고 이변으로 불릴 만하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빠툼 유나이티드는 전체 13개 슈팅을 퍼부었다. 도르트문트는 슈팅 15회, 큰 기회 5번을 만들고도 득점에 실패했다. 패스도 두 배 정도 많았지만, 빠툼 유나이티드의 날카로운 역습에 번번이 실점을 허용했다.
도르트문트는 지난 18일 FC에르츠게비르게 아우에(독일 3부리그)와 친선 경기에서도 1-1로 비겼다. 오는 24일에는 세레소 오사카(일본)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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