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스 레전드' 구대성 "주사 5방이나 맞았다" 투혼 불사르며 한일전 출격하나

김우종 기자  |  2024.07.22 16:42
서재응(왼쪽)과 구대성.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제공
한국과 일본 야구 레전드들이 만나는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을 앞두고 한화 이글스의 살아있는 레전드 구대성(55)이 투혼 넘치는 각오를 밝혔다.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이 22일 오후 6시 30분 일본 홋카이도 에스콘필드(MBC SPORTS+, TVING 생중계)에서 열린다. 양국의 프로야구 역사를 쌓아온 선배들에 대한 경의와 감사의 의미가 담겼으며, 야구를 통한 국제 교류 활성화 도모를 위해 기획된 경기다. 친선 경기이지만 오랜만에 직접 그라운드를 밟은 한국 레전드 선수들의 눈동자가 빛났다.

이번 경기는 닛폰햄 구단이 주최하고, 한국에서는 SSG 랜더스가 협력해 성사됐다. 양국 레전드들이 총출동하는 화합의 장이 열렸으면 좋겠다는 취지와 함께, 모두 한마음 한뜻이 됐다.

전날(21일) 결전지인 에스콘필드에 집결한 선수들은 간단한 리셉션을 진행했다. 이번 경기를 주최한 닛폰햄 파이터즈 측은 "여러분들이 이 야구장에서 행복하게 플레이하는 것을 바라고 있다. 한국에서도 경기가 생중계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잘 부탁드린다"고 인사했다.

일본 에스콘필드 모습.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제공
리셉션 후 훈련이 진행됐다. 선수들의 유니폼 가슴에는 'KOREA'가 적혀 있었다. 선수들은 포지션별로 타격과 수비, 투구 훈련 등 진지한 태도로 훈련을 소화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이번 경기 지휘봉을 잡은 김인식 감독도 이 모습을 유심히 지켜봤다.

이제는 대부분 감독, 코치로 선수들의 훈련을 돕는 베테랑들이다. 직접 글러브를 끼고 그라운드를 누비는 모습에 조금은 어색함도 있었던 게 사실. 하지만 한 시대를 풍미했던 선수들답게 잔디를 밟자 승부욕이 살아나는 듯했다. 외야에서 투수들과 훈련하던 서재응은 박석민의 타구가 계속해 외야로 뻗자 '게임 때 치라'라고 외쳐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국 야구의 살아있는 레전드 이종범은 에스콘필드를 둘러본 뒤 "경기장이 정말 좋다. 메이저리그 텍사스 구장을 보는 것 같다"고 감탄하면서 "몸 따로, 마음 따로다"라면서 오랜만의 훈련에 혀를 내둘렸다. 몸 상태에 대한 질문에는 "나와 양준혁, 두 최고령만 조심하면 될 것 같다"며 웃었다.

최근까지 호주에서 현역으로 뛰었던 구대성은 "사실 공을 던지기 힘든 상황인데, 그래도 여기 온다고 해서 주사를 5방이나 맞고 왔다. 일단 해보는 데까지는 해보자는 마음이다. 상태를 보고 한 타자라도 상대해 보고 싶다"며 의욕을 드러냈다.

한화 이글스의 살아있는 레전드 구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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