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세에 멀티이닝 15회' 지친 김상수, 결국 잠시 쉬어간다... "회복할 시간 주려 1군 말소"

양정웅 기자  |  2024.07.22 18:06
롯데 자이언츠 김상수.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 불펜진에서 고군분투를 이어갔던 베테랑 김상수(36)가 한 템포 쉬어간다. 부상은 아니지만 재충전에 나선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2일 오후 각 구단의 1군 엔트리 등, 말소 현황을 공개했다. 이날 롯데 김상수와 LG 트윈스 외야수 안익훈(28)이 1군에서 말소됐다. 등록된 선수는 없다.

눈에 띄는 이름은 바로 김상수다. 롯데 관계자는 "김상수가 그동안 많이 던져왔다. 지쳐보이기도 해서 회복할 시간을 주기 위해 엔트리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김상수는 올 시즌 50경기에 등판, 47⅓이닝을 소화하며 3승 2패 1세이브 15홀드 평균자책점 3.99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피안타율 0.258,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은 1.37을 기록 중이다. 등판경기 수는 공동 2위이고, 홀드도 전체 6위에 올라있다.

김상수는 전반기 내내 롯데 불펜을 지켜왔다. 함께 필승조 역할을 해줘야 했던 구승민(34)이 시즌 초반 크게 흔들리면서 루키 전미르(19)와 함께 허리를 지탱했다. 사실상 전반기 롯데 불펜에서 꾸준히 활약한 건 김상수와 마무리 김원중(31) 둘 뿐이었다.

김상수.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그러다보니 연투와 멀티이닝도 심심찮게 기록하고 있다. 김상수가 올해 50번의 등판 중 1이닝을 초과해 던진 경기 수는 15게임이나 된다. 5월 26일 사직 삼성전에서는 선발 찰리 반즈가 1⅔이닝 만에 내려가며 불펜 게임이 되자 무려 2⅓이닝을 소화하며 홀드를 챙겼다.

6월 중순까지 김상수는 3점대 평균자책점으로 잘 버텨줬다. 그러나 6월 15일 잠실 LG전에서 ⅔이닝 3실점으로 무너진 후부터 김상수는 조금씩 맞아나가기 시작했다. 7월 8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이 5.68로 상승했고, 가장 최근 등판인 21일 대구 삼성전에서는 ⅓이닝 1실점을 기록해 한 점 차로 쫓기게 만들었다.

결국 롯데는 김상수에게 당분간 휴식을 주기로 했다. 부상 등의 사유가 아니기 때문에 열흘 후 다시 1군에 등록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김상수와 안익훈 외에도 코칭스태프가 말소된 구단이 있었으니 바로 두산 베어스다. 이날 두산은 김지용 불펜코치, 세리자와 유지 배터리코치, 정진호 주루코치를 1군에서 말소했다. 대신 권명철 투수코치와 김동한 주루코치, 김진수 배터리코치가 등록된다. 기존 1군 투수코치였던 박정배 코치는 불펜코치로 이동한다.

권명철(가운데) 코치가 두산 베어스 1군 투수 코치를 맡는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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