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원, 배용준과 운명 바뀌었다 "그 역할 했었더라면.." [회장님네 사람들][별별TV]

이예지 기자  |  2024.07.22 21:54
/사진='회장님네 사람들' 화면 캡처
'회장님네 사람들' 이종원이 배용준, 전광렬과의 뒤바뀐 운명을 회상했다.

22일 오후 방송된 tvN story 예능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에는 배우 이종원이 출연, 오랜 시간 한결같이 걸어온 연기 인생에 대한 속내를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이종원은 김수미와 진지한 대화를 이어갔다. 과거 드라마 '젊은이의 양지'에 출연했을 당시를 회상하며 "(배)용준이가 그 드라마로 연말에 인기상 받았을 거다. 근데 내가 인범이 역할이 아니었다. 첫 캐스팅은 용준이 역할 하자고 했었다. 근데 내가 '인범'이 하겠다고 했었다. 스포츠맨 이미지가 너무 세서 악역을 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사진='회장님네 사람들' 화면 캡처
이어 "만약에 그냥 내가 그 역할을 했다면 착한 이미지도 얻고, 돈도 많이 벌었을 텐데 말이다. 그 드라마 찍고 식당에서 소금도 맞아봤다. 매 회차마다 욕 많이 먹었었다"라며 "그 드라마를 하면서 문득 든 생각이 '원래 캐스팅대로 했다면 어땠을까' 싶다. 지금도 그런 생각을 한다. 인생의 갈림길이 이런 거다"라고 배우로서의 운명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또 이종원은 "'청춘의 덫'도 애초에 캐스팅 제안받았던 게 (전)광렬이 형 역할이었다. 그때 결혼 전이라서 피하고 싶었던 작품이었다. 근데 감독님이 붙잡으셨다. 원래는 착한 역할이었는데 대타로 들어간 게 악역이었다"라며 "배우로서는 두 개의 별명이 생겼다. '배신의 아이콘' '불륜의 아이콘'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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