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결 감독은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31일 신작 '파일럿'으로 관객들을 찾아가며, 작품과 관련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풀어냈다.
'파일럿'은 스타 파일럿에서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된 한정우(조정석 분)가 한정미로 파격 변신한 이후 재취업에 성공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는 지난 2012년 스웨덴 영화 '콕피트'(Cockpit)를 원작으로 하며, 김한결 감독의 재기발랄한 연출로 한국형 코미디 영화로 재탄생됐다.
김한결 감독은 2019년 '가장 보통의 연애'로 상업 영화 데뷔 신고식을 성공적으로 치른 주목 받는 연출자이다.
이에 김한결 감독은 "'파일럿'은 한정우의 여장 한정미 변신이라는 굉장히 극적인 소재를 다루다 보니까, 그 외적인 부분은 우리 삶에 가까이 붙어 있는 요소들을 찾아 최대한 몰입도를 높이는 방향성으로 갔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런 의도로 각색하는 과정에서 일반인 출연자가 나오고 국민적으로 호감도가 높은 방송이 뭐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유퀴즈'가 지나가는 어르신분들과도 대화를 자연스럽게 나누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나. 이 취지라면 우리 영화와 어울릴 거 같았고, '유퀴즈'가 아니면 안 되겠다 싶었다"라고 '유퀴즈' MC 유재석, 조세호를 섭외한 배경을 밝혔다.
이어 김한결 감독은 "유재석, 조세호에게 대본을 드리고 숙지하신 연기를 하셨는데 이것저것 재밌는 애드리브도 많이 치셨다. 자연스럽게 평소 하시던 대로 임하시더라. 그렇게 하시다가 아무래도 연기라는 게 주고받는 게 있어야 되다 보니까 유재석 선배님이 테이크를 가면서는 점차 맞춰 가셨다. 말 맛이 있게 자연스럽게 잘 해주셔서 정말 깜짝 놀랐다. '그동안 왜 이분들이 영화에 안 나왔지?' 싶을 정도였다"라고 연기력을 높이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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