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절묘한 번트로 ML 통산 400안타+3루 차단 철벽 수비, SD 4-0 승리 견인 [SD 리뷰]

김동윤 기자  |  2024.07.24 10:22
김하성. /AFPBBNews=뉴스1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절묘한 번트 안타로 메이저리그(ML) 통산 400안타에 성공했다.

김하성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내셔널스 파크에서 펼쳐진 워싱턴 내셔널스와 2024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MLB) 방문 경기에서 6번 타자 및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이로써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25로 유지됐고 OPS(출루율+장타율)는 0.693에서 0.691로 소폭 감소했다.

이날 김하성은 3루 진루를 차단하는 안정적인 수비로 샌디에이고의 4-0 승리에 기여했다. 첫 장면은 2회 말이었다. 키버트 루이즈가 안타를 치고 간 2회 말 1사 1루에서 샌디에이고 선발 투수 랜디 바스케즈는 루이스 가르시아의 타구를 잡아 김하성에게 던졌다. 김하성은 이 공을 잡아 2루 베이스를 밟은 뒤 가볍게 1루로 송구해 병살타를 만들어냈다.

7회 말 무사 2루 위기에서는 빠른 판단으로 팀을 구했다. 제임스 우드가 친 공이 김하성 앞으로 향했고 이 공을 1루가 아닌 3루로 곧장 송구해 선행 주자 후안 예페즈를 잡아냈다. 이후 루이즈의 병살타가 나오면서 바스케즈의 무실점 투구를 지킬 수 있었다.

타석에서는 다소 평범했다. 선발 투수 D.J.허츠를 상대한 김하성은 2회 초 내야 뜬 공으로 물러났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절묘한 번트와 빠른 발로 내야 안타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4회 초 2사 1, 2루에서 몸쪽으로 들어오는 시속 93.2마일의 포심 패스트볼에 툭 방망이를 갖다 댔다. 공은 다소 빨랐으나, 높게 뜨면서 속도가 감소됐고 그 사이 김하성은 1루로 전력 질주하면서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통산 400번째 안타였다.

김하성. /AFPBBNews=뉴스1

김하성은 2021시즌 메이저리그에 도달해 54안타로 첫 시즌을 마쳤다. 이듬해인 2022년에 130안타, 2023년에 140안타를 쳐 300안타를 돌파했고 이날 마침내 400안타 고지를 밟았다. 1671안타의 추신수(42·SSG 랜더스) 외에는 도달하지 못한 위업이다.

이후 타석에서는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6회 초 타석에서는 우완 불펜 데릭 로우에게 파울 팁 삼진을 당했다. 8회 초 타석이 가장 아쉬웠다. 앞서 잰더 보가츠, 매니 마차도의 연속 안타,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가 만들어졌다. 김하성은 우완 제이콥 반스의 공 3개를 지켜보며 3B0S의 유리한 볼카운트를 잡았다. 하지만 몸쪽 높게 들어오는 빠른 직구를 계속 걷어내는 데 급급하더니 결국 낮게 떨어지는 커터를 건드려 우익수 뜬 공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샌디에이고의 3연승을 확정하는 데는 큰 영향은 없었다. 선발 바스케즈가 6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것이 컸다. 샌디에이고도 5회부터 점수를 내기 시작하면서 바스케즈의 시즌 3승을 도왔다.

5회 초 2사에서 루이스 아라에즈가 우중월 솔로포, 쥬릭슨 프로파가 좌중월 솔로포로 백투백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6회 초 2사 3루에서 잭슨 메릴이 우전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했고, 김하성이 뜬 공으로 물러난 8회 초 만루 찬스에서는 메릴이 한 번 더 땅볼로 추가점을 만들었다. 보가츠, 마차도, 메릴의 멀티히트를 포함해 샌디에이고가 총 9안타를 뽑아낸 반면, 워싱턴은 총 5안타에 그치면서 패배를 맛봤다.


베스트클릭

  1. 1엄마 된 황보라 "출산, 인생서 가장 잘한 일..추석엔 아들과 첫 장거리 외출" [추석인터뷰]
  2. 2방탄소년단 지민, 日팬 선정 '8월 K팝 남자 아이돌 인기 1위'..18개월 연속 'No.1'
  3. 3"오늘도 진이가 먼저 계산" 방탄소년단 진, 이연복 셰프에게 식사 대접 '훈훈'
  4. 4'비혼모' 사유리 "조기 폐경 진단에 극단적 생각도.."
  5. 5방탄소년단 정국 'Standing Next to You', 英오피셜 싱글 세일즈+다운로드 차트 상위권 '재진입'
  6. 6'이례적' 손흥민 분노의 작심발언 "실망스럽다, 달라진 게 없다..." 충격적 패배에 고개 '푹'
  7. 7초보 감독이 이정도 차분함이라니... 이범호 감독 "선수 때가 더 흥분됐다, 5강팀 경기 챙겨본다" [수원 현장]
  8. 8前피프티 3인, 컴백은 하고싶고 소송은 알리기 싫고[윤상근의 맥락]
  9. 9'치욕적 졸전' 토트넘 감독, 눈치 없는 망언 "우승한다니까, 두고 봐"... SON은 답답하다는데
  10. 10답답한 손흥민 "100% 바꿔야 해" 세트피스 문제 지적... 토트넘, 아스널에 0-1 패배 '하위권 추락'

핫이슈

더보기

기획/연재

더보기

스타뉴스 단독

더보기

포토 슬라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