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마지막 도전 응원해달라"→홍명보 감독 이번엔? 29일 취임 기자회견, 정면돌파 택할까

이원희 기자  |  2024.07.24 21:22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15일 오전 외국인 코칭스태프 선임 관련 업무차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유럽으로 출국했다. 홍명보 감독이 출국에 앞서 취재진과 일문일답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홍명보(55) 축구대표팀 신임 감독이 정면 돌파를 택할까. 유럽 출장을 마치고 돌아온 홍명보 감독이 취임 기자회견에 임한다.

대한축구협회는 "홍명보 감독이 오는 29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개최한다"고 25일 전했다.

앞서 축구협회는 지난 8일 새로운 사령탑으로 홍명보 전 울산HD 감독을 내정했다고 알렸다. 그 다음 날인 9일 이임생 축구협회 총괄기술이사가 이와 관련한 브리핑을 진행했고, 지난 13일 축구협회는 홍명보 감독의 공식 선임을 발표했다.

하지만 홍명보 감독은 지난 15일 곧바로 유럽 출장길에 올랐다. 취임 기자회견도 뒤로 미뤄졌다.

그렇다고 홍명보 감독이 입장을 밝히지 않은 건 아니었다. 두 차례나 대표팀 감독과 관련해 생각을 전했다. 홍명보 감독은 울산 사령탑으로 있었던 지난 10일 광주FC전에서 "내 안에서 무언가 나오기 시작했다"며 대표팀 감독직을 수락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 15일 유럽 출정을 떠나기 전 공항 인터뷰에선 "축구팬들의 걱정을 이해한다. 하지만 제 인생 마지막 도전을 응원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런데도 홍명보 감독의 선임 절차를 놓고 축구협회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홍명보 감독도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그동안 수차례 홍명보 감독은 축구협회 감독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드러냈으나, 갑자기 태도를 바꿔 이를 받아들였다. 시즌 도중 사령탑을 잃은 울산 팬들이 불만을 표출한 이유다.

계속된 비판에 문화체육관광부는 홍명보 감독 선임 등 여러 상황에 대해 축구협회 감사를 결정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이임생 이사는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까지 당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비난 여론을 잠재우고, 축구팬들을 설득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15일 오전 외국인 코칭스태프 선임 관련 업무차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유럽으로 출국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한편 홍명보 감독은 이번 유럽출장에서 외국인 코치 선임 작업, 또 유럽파 선수들을 만났다. 홍명보 감독은 페인, 포르투갈 등에서 외국인 코치 면접 등을 진행했다. 축구협회에 따르면 홍명보 감독은 필드 및 피지컬 분야를 외국인 코치로 구성할 예정이다.

유럽에서 활약 중인 대표팀 선수들과도 얘기를 나눴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19일 영국 런던에서 '캡틴' 손흥민(토트넘)을 만났고, 이후 독일로 건너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재성(마인츠)과 면담을 가졌다. 앞으로 대표팀 운영 등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을 가능성이 높다.

홍명보 감독은 오는 25일 한국으로 돌아온다. 다만 귀국 현장에서 미디어 활동은 열리지 않는다. 오는 29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이번 유럽출장의 소득에 대해 얘기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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