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지수 前 소속사, '달뜨강' 제작사에 14억 배상해야 [스타이슈][종합]

김나라 기자  |  2024.07.25 11:35
'학폭' 논란으로 '달이 뜨는 강'에서 하차한 지수 /사진=빅토리콘텐츠
KBS 2TV 드라마 '달이 뜨는 강' 제작사 빅토리콘텐츠가 '학폭'(학교폭력) 논란으로 하차한 배우 지수(본명 김지수)의 전 소속사 키이스트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일부 승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1부(부장판사 김상우)는 25일 "키이스트는 빅토리콘텐츠에 14억 2,147만여 원과 지연이자를 지급하라"라고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앞서 2021년 '달이 뜨는 강'이 6회까지 방영된 시점에서 남자 주인공 온달 역을 맡은 지수의 '학폭' 의혹이 터졌다. 당시 지수가 전체 20부작 중 18회까지 촬영을 마친 상태였다.

하지만 지수가 "저로 인해 고통받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과거에 저지른 비행에 대해 어떤 변명의 여지도 없다"라고 가해 사실을 일부 인정, 결국 '달이 뜨는 강' 측은 지수의 하차 결정을 내렸다.

'달이 뜨는 강' 제작사 빅토리콘텐츠는 "당사는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통감하며 배우 지수의 하차를 결정했다. 전체 촬영의 95% 이상이 진행된 상황에서 최선의 방법을 논의한 결과 7, 8회에서는 해당 배우의 장면을 최대한 삭제하고, 이후 방송분은 배역 교체 후 재촬영을 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지수의 빈자리는 배우 나인우가 메웠다. 나인우를 대타로 투입하여 7회부터 다시 제작해 방영한 것. 드라마가 안정을 되찾자 이후 1~6회도 재촬영했었다.

이에 빅토리콘텐츠는 2021년 4월 "사전 제작으로 진행돼 거의 촬영이 끝나는 시기였는데 배우가 교체되면서 해당 장면들을 전면 재촬영할 수밖에 없었다"라며 "이로 인한 각종 스태프 비용, 장소·장비 사용료, 출연료 등 직접 손해를 입었고 시청률 저하, 해외 고객 클레임 제기 등 엄청난 손해가 계속되고 있다"라면서 당시 지수 소속사였던 키이스트를 상대로 30억 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또 "손해배상을 회복하기 위해 키이스트 측과 협의하고자 했으나 상대측의 비협조로 소송을 제기하게 됐다"라고 주장했다.

다만 2021년 5월 지수는 키이스트를 떠났다. 키이스트 측은 "당사는 지수가 활동이 어렵다고 판단했고, 소속사에 더 이상 피해를 주고 싶어 하지 않는 배우 본인의 의사를 존중해 상호 합의하에 최종적으로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현재 진행 중인 '달이 뜨는 강' 관련 소송에 대해서는 끝까지 원만히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후 입대를 택한 지수는 작년 10월 전역하며 "학폭 의혹을 최초로 제기한 이들과 만나 오해를 풀었다. 좋지 않았던 감정도 정리했고 이제는 응원하는 사이가 됐다"라는 근황을 밝혀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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