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선발승→3연패→다시 김진욱... 후반기 ERA 2.38, 롯데 3연패 '스토퍼' 나선다

양정웅 기자  |  2024.07.25 13:29
롯데 김진욱이 19일 대구 삼성전에 등판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자신의 호투 뒤 다시 팀이 연패에 빠졌다. 김진욱(22·롯데 자이언츠)이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 팀을 구해내야 하는 미션을 받게 됐다.

김진욱은 2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롯데의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올해 김진욱은 9경기(8선발)에 등판, 3승 무패 평균자책점 4.14를 기록 중이다. 41⅓이닝에서 37탈삼진 18볼넷, 피안타율은 0.253,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은 1.40을 마크하고 있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는 2차례 달성했다.

올 시즌 선발 자원으로 낙점받은 김진욱은 초반 2군에서 담금질을 거쳤고, 5월 25일 사직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1군 무대를 밟았다. 다음 등판인 5월 31일 사직 NC 다이노스전에서 5이닝 3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후 준수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후반기 들어 2차례 등판에서는 모두 훌륭한 투구를 보여줬다. 지난 13일 홈에서 열린 KT 위즈와 경기에서는 5⅓이닝 5피안타(1홈런)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불펜이 7회 3점을 내주며 역전당해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최근 상승세의 KT를 상대로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어 19일 대구 삼성전에서는 5회까지 무실점을 기록하며 6이닝 3피안타 3사사구 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6회 들어 구자욱에게 투런 홈런을 맞았고, 이어 2사 1, 2루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종료시키며 시즌 2번째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후반기 2번의 등판에서 평균자책점은 2.38(11⅓이닝 3실점)이다.

롯데 김진욱이 19일 대구 삼성전에 등판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좋은 투구는 4사구의 감소에서 나왔다. 지난해까지 프로 3시즌 동안 그는 9이닝당 9.2개의 탈삼진을 기록했지만, 볼넷도 7.9개로 매우 많은 편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9이닝당 8.1개의 삼진을 잡으면서 볼넷은 3.9개를 기록했다. 볼넷이 절반 가까이 줄어들면서 위기 자체가 줄어들었다. 그는 지난 5월 말 "내가 던진 공이 볼이 되든 스트라이크가 되든 미련 갖지 않고 다음 공을 던지려고 생각했다. 그러다 보니 결과가 잘 나와서 확신을 가졌다"고 했다.

김진욱의 호투는 후반기 롯데의 한 줄기 빛이나 다름 없다. 올스타전 이후 롯데는 12경기에서 4승 8패(승률 0.333)로 주춤한데, 선발승을 거둔 선수는 찰리 반즈(2승)와 김진욱(1승) 둘뿐이다. 나균안이 내부 징계로 8월 초까지 합류하지 못하고, 5선발 자원들도 기대만큼의 투구를 보이지 못하는 상황에서 김진욱은 선발진을 지탱하고 있다.

특히 19일 김진욱의 선발승 이후 롯데는 3연패에 빠진 상황이다. 19일 대구 삼성전에서는 4-21로 대패했고, 다음날에는 9회 말 마무리 김원중이 삼성 루벤 카데나스에게 끝내기 투런 홈런을 맞고 졌다. 어려운 상황에서 김진욱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한편 24일 사직 경기가 그라운드 사정으로 취소된 가운데, 롯데가 선발을 박세웅에서 김진욱으로 바꾼 반면 LG는 최원태를 그대로 출격시킨다. 그는 올해 13경기에서 6승 4패 평균자책점 3.91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롯데전 등판은 올 시즌 처음이다. 김진욱 역시 올해 LG전 첫 선을 보인다.

LG 트윈스 최원태. /사진=김진경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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