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영 대표 황선우(21·강원도청)은 지난 2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훈련을 마친 뒤 인터뷰에서 "선수촌에서 경기장으로 이동하는 버스에서 에어컨을 틀어주기도 하고, 안 틀어주기도 한다. 보안 때문인지 창문을 테이프로 막아놔 열 수도 없다"며 "선수들이 많이 타다보니 바깥 온도보다 더운 상황이 생긴다. 사우나 같을 때도 있다"고 말했다고 뉴시스가 보도했다.
수영 대표 김우민(23·강원도청) 역시 이날 "출퇴근 버스 안이 너무 덥다. 에어컨은 켜지 못하게 하고, 창문도 못 열게 해 내부 온도가 정말 높다"며 "심지어는 다른 나라의 한 선수가 버스에서 쓰러졌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선수단 이동 버스의 문제점은 또 있다. 배차 시간이 잘 지켜지지 않고 교통 체증마저 심해 선수들은 컨디션 저하를 우려하고 있다. 황선우는 "버스 배차 시간이 애매해 오늘은 (선수촌에서 경기장까지) 오는 데 1시간 반 정도가 걸렸다. 왕복 3시간을 길에다 투자할 판"이라며 "정말 많이 힘들다. 경기 일에 그럴 경우 큰 문제"라고 불편함을 호소했다. 뉴스1에 따르면 올림픽 선수촌에서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까지 거리는 약 11㎞로, 차로 보통 20여 분을 달리면 도착할 수 있는 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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