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행 무산됐지만' 서울 이태석 이적하나... 포항 GK 강현무와 트레이드 협상 추진

이원희 기자  |  2024.07.26 18:10
이태석.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FC서울 수비수 이태석(22)과 포항 스틸러스 골키퍼 강현무(29)가 트레이드될 수 있다.

이적시장에 능통한 관계자는 26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현재 포항 구단과 서울 구단은 강현무와 이태석을 맞바꾸는 트레이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협상 분위기도 긍정적인 만큼 성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포항은 이태석을 데려오면 왼쪽 측면 수비를 보강할 수 있다. 현재 '캡틴' 완델손이 훌륭한 활약을 펼치고 있으나 35살 베테랑이라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 '축구 레전드' 이을용의 아들인 이태석은 수비수이면서도 뛰어난 공격력과 활동량이 돋보이는 자원이다. 데뷔 시즌인 2021년부터 19경기나 뛰었고, 어린 나이에도 팀 주전을 맡고 있다. 올해에도 13경기에 나서 1도움을 올렸다.

또 이태석은 지난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서도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 주목 받았다.

사실 이태석은 포항이 아닌 울산HD로 갈 수 있었다.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서울은 이태석과 울산 미드필더 원두재와 맞바꾸는 트레이드를 추진했다. 그런데 울산의 갑작스러운 취소로 트레이드가 무산됐다.

팀원들과 작별인사를 나눈 이태석은 울산에 집까지 구한 상황이었다. 이태석과 서울 모두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아쉬움을 나타냈다. 서울도 "울산의 철저한 반성과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입장문을 발표했다.

하지만 서울은 포항과 트레이드 협상을 진행했다. 이태석도 팀을 옮길 수 있게 됐다.

강현무.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골키퍼 강현무는 김천상무에서 군 복무를 보낸 뒤 지난 15일 제대했다. 하지만 포항에는 이미 주전 골키퍼 황인재가 든든히 골문을 지키고 있다. 황인재는 뛰어난 선방을 앞세워 K리그1 정상급 골키퍼로 올라섰다. 지난 6월에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선 A대표팀 소집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강현무가 돌아왔지만 자리가 없었다.

반면 서울은 안정적인 골키퍼가 필요하다. 서울 골키퍼 백종범, 최철원은 동물적인 선방을 보여줬지만, 잦은 실책이 문제점으로 꼽힌다. 하지만 강현무를 영입하면 급한 불을 끌 수 있다. 강현무는 지난 해 K리그2 9경기에 출전해 8실점으로 김천의 승격에 일조했다. 올해 K리그1 4경기에선 7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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