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도박 혐의' 한승규, 끝내 서울과 계약 해지 "구단 책임 통감, 재발 방지 약속"[공식발표]

박건도 기자  |  2024.07.26 17:17
한승규 관련 FC서울 입잠문. /사진=FC서울 SNS
불법 도박 혐의에 연루된 선수는 끝내 팀을 떠나게 됐다. FC서울은 입장문을 통해 한승규(28)의 퇴단 소식을 전했다.

서울은 26일 공식 채널을 통해 "한승규 선수와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라며 "구단은 금일 한승규의 불법 도박 혐의와 관련된 제보를 받고 자체 조사를 실시했다. 2021년 불법 도박에 가담한 혐의로 최근 관련 기관에서 조사를 받았음을 확인했다. 구단은 이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전달하고 규정에 따른 절차를 진행할 것을 요청했다"라고 발표했다.

같은 날 연맹은 "불법도박을 하여 경찰에 적발된 서울 한승규 선수에 대하여 K리그 공식경기 출장을 60일간 금하는 활동정지 조치를 취했다"라고 알렸다. 추후 상벌위원회를 열어 정식 징계를 내릴 예정이다.

연맹에 따르면 '활동 정지'는 사회적 물의를 야기하거나 K리그 가치를 훼손하는 비위 행위에 대하여 단시일 내 상벌위원회 심의가 어려운 경우 대상자의 K리그 관련 활동을 60일(최대 90일까지 연장 가능)간 임시로 정지하는 조치다.

한승규(왼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 입장문에 따르면 한승규는 서울에 합류하기 전인 3년 전 불법 도박에 가담한 혐의를 받았다. 이에 서울은 "서울은 비록 구단 소속 시절 행해진 불법 행위가 아니고, 선수가 관련 내용을 구단에 전혀 알리지 않았음에도 해당 행위가 선수단 품위를 심각하게 손상시킨다고 판단했다.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된 것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라고 계약 해지 이유를 들었다.

이어 서울은 "가장 중요한 시기에 불미스러운 일들이 발생한 점에 대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서울 프런트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본다. 서울 프런트 일동은 이번 일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승규는 올 시즌 김기동(52) 감독 지도 아래 부활했다. 주로 중앙에서 뛰던 한승규는 윙어로 포지션을 바꿔 서울의 공격을 이끌었다.

서울은 24경기 승점 33으로 5위 수원FC(24경기 41점)를 맹추격하고 있었다. 시즌 중 예기치 못한 핵심의 이탈로 위기를 맞게 됐다.

이달 초 서울은 음주운전에 적발된 중앙 수비수 황현수(28)와 계약 해지 소식을 알렸다. 황현수는 연맹으로부터 제재금 1200만 원과 K리그 15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한승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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