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데뷔전' 이승우, 만회골 도왔어도 아쉬움만... "고개 숙일 시간도 없다" 결연한 각오 [강릉 현장]

강릉종합운동장=박재호 기자  |  2024.07.27 05:50
전북 현대 공격수 이승우. /사진=박재호 기자
전북 현대 데뷔전을 치른 이승우(26)가 아쉬운 소감을 전했다.

전북은 지난 26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5라운드 원정에서 강원FC에 2-4로 패했다.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전북은 승점 23(5승8무12패)으로 10위에 자리했다.

지난 24일 수원FC에서 전북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이승우는 이적 이틀 만에 데뷔전을 치렀다. 0-2로 뒤진 후반 12분 김두현 감독은 드디어 이승우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승우 투입이 효과를 발휘하는 듯했다. 투입 5분 만에 이승우의 패스가 기점이 돼 송민규가 만회골을 넣었다. 후반 17분 이승우의 패스를 받은 송민규가 아크서클 뒤에서 슈팅했고 볼은 강원 선수 머리에 맞고 굴절돼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전북은 1-2로 추격했지만 흐름을 탄 강원의 기세는 매서웠다. 이후 강원이 2골을 더 넣으며 경기는 전북의 4-2 패배로 끝이 났다.

이승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만난 이승우의 얼굴은 아쉬움으로 가득했다. 그는 "이겨야 하는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했다"며 "고개 숙일 시간도 없다. 선수들이 남은 시간 잘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취재진이 '투입 5분 만에 만회골 기점이 되는 활약을 펼쳤다'고 언급하자 "결과가 아쉽다. 남은 경기를 잘 준비해야 한다"는 각오만 내비쳤다.

이적 이틀 만에 치른 경기인만큼 동료들과 호흡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다. 이승우는 "전북 선수들은 워낙 좋은 선수들이라 제가 잘 맞춘다면 좋은 모습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김두현 감독은 이승우의 데뷔전에 대해 "생각보다 몸놀림이 가벼웠다. 동료를 이용한 연계플레이도 좋았다"고 평가했다. 이승우는 "경기를 뛰다 왔기 때문에 몸 상태는 괜찮다"고 자신하며 "지고 있는 상황에서 교체 투입돼 워낙 정신이 없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아쉬운 장면도 있었다. 전북이 2-3으로 뒤진 후반 35분 이승우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때린 슛이 골대 왼편으로 벗어났다. 이어 이승우도 아쉬움에 머리를 감싸 쥐었다. "놓치면 안 되는 상황이었는데 많이 아쉽다"고 거듭 아쉬워했다.

마지막으로 이승우는 "이제 정말 시작이다. 저와 선수들 모두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 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승우(왼쪽)가 지난 26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FC 대 전북 현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5라운드에서 상대 선수와 마주한 모습.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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