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 1040억 日 에이스, 부상 복귀 첫 등판에서 또 고통 호소했다... "당분간 결장 예상"

김동윤 기자  |  2024.07.27 12:14
뉴욕 메츠의 센가 코다이(맨 오른쪽)이 27일(한국시간) 2024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홈 경기에서 부상으로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AFPBBNews=뉴스1
갈 길 바쁜 뉴욕 메츠가 라이벌전 승리에도 웃지 못했다.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해 올해 첫 등판을 치른 일본인 투수 센가 코다이(31)가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난 뒤 그라운드에서 쓰러졌다.

센가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시티필드에서 펼쳐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2024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MLB)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5⅓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9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뉴욕 메츠는 센가의 호투와 4타수 3안타(1홈런) 4타점을 친 J.D.마르티네스, 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활약을 한 마크 비엔토스의 활약에 힘입어 라이벌 애틀랜타를 8-4로 꺾었다. 그러면서 뉴욕 메츠는 55승 48패로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1위 자리를 사수했다.

하지만 뉴욕 메츠 팬들은 경기 종료 후에도 좀처럼 웃지 못했다. 이날 선발 등판한 센가의 부상 소식 때문이다. 뉴욕 메츠가 8-0으로 앞선 6회 초 센가는 오스틴 라일리를 1루수 팝플라이 아웃으로 처리했다. 공이 뜬 것을 확인한 센가는 내야수들에게 공 위치를 가리키며 1루로 향하려 했고, 그 순간 왼쪽 종아리를 부여잡은 채 쓰러졌다. 왼다리를 쭉 뻗고 고통스러워하는 센가에 뉴욕 메츠 벤치는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고 빠르게 교체가 이뤄졌다.

경기 종료 후 MLB.com에 따르면 초기 검진 결과는 왼쪽 종아리 염좌였으나, 당분간 결장이 예상됐다. MLB.com은 "(센가가 쓰러진 순간) 시티필드에 모인 많은 관중이 갑자기 조용해졌다. 올 시즌 102경기를 에이스 없이 치른 뉴욕 메츠 팀에는 암울한 소식이었다"고 전했다.

경기 내용이 완벽에 가까워 더 아쉬운 부상 소식이었다. 이날 센가는 2회 초 애덤 듀발에게 투런포를 허용한 것을 제외하고는 총 12번의 헛스윙을 끌어내며 9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위력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최고 직구 구속도 시속 98.4마일이 나오는 등 그동안의 기다림에 걸맞은 퍼포먼스와 구위였다.

지난해 뉴욕 메츠와 5년 7500만 달러(약 1040억 원) 계약을 체결한 센가는 29경기 12승 7패 평균자책점 2.98, 166⅓이닝 202탈삼진으로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냈다. 주 무기 포크는 유령 포크라는 별칭까지 붙었고 내셔널리그 신인왕 2위, 사이영상 7위에도 올랐다. 올 시즌도 기대받았으나, 시범경기 개막을 앞두고 오른팔에 피로가 나타났고 어깨 부상도 발견됐다. 재활 과정도 순탄치 않아서 지난 5월에는 삼두근 부상까지 당해 복귀가 더 늦어졌다. 그러다 6월부터 불펜 피칭을 다시 시작했고 4번의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을 소화한 뒤 이날이 올 시즌 첫 메이저리그 출전이었다.

하지만 4개월의 기다림이 무색하게 복귀 첫 등판부터 부상으로 쓰러지면서 치열한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 중인 뉴욕 메츠에도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뉴욕 메츠의 센가 코다이(맨 오른쪽)이 27일(한국시간) 2024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홈 경기에서 종아리를 부여잡고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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