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진출 위해 왔다" 새 외인 제러드 영 입국, '후반기 타율 꼴찌' 두산 마지막 퍼즐될까

안호근 기자  |  2024.07.27 17:24
두산 새 외국인 타자 제러드 영이 2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 후 두산 유니폼을 착용하고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한국시리즈 진출 그 이상을 위해 한국에 왔다."

두산 베어스의 새 외국인 타자 제러드 영(29)이 드디어 한국 땅을 밟았다.

두산 구단은 27일 "새 외국인타자 제러드 영이 2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며 "비자 발급 등 행정 절차가 마무리 되는대로 팀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산은 올 시즌을 앞두고 100만 달러(약 13억 8500만원)에 영입한 헨리 라모스가 타율 0.305를 기록했음에도 10홈런 4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42 등으로 외국인 타자에 기대치를 밑돌았고 태도 문제까지 불거지자 결단을 내렸다.

이승엽 감독은 지난 23일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저희가 외국인한테 바라던 퍼포먼스가 나오지 않았다는 게 가장 큰 교체의 원인"이라며 "저희가 변화를 줄 수 있는 부분은 외국인 아니면 트레이드인데 트레이드보다는 외국인 교체를 통해서 우리가 반전할 수 있는 계기도 만들고 우리 선수들에게도 우리가 포기하지 않고 한 번 더 달려보자는 의미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두산은 후반기 14경기에서 5승 9패로 주춤하고 있다. 이 기간 팀 타율은 0.244로 최하위였다. 외국인 타자의 영의 활약에 가을야구와 최종 순위가 달려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캐나다 출신 우투좌타 외야수 겸 1루수 영은 신장 185㎝·체중 92㎏의 건장한 신체조건을 지녔다. 2017년 메이저리그(MLB) 신인 드래프트에서 시카고 컵스의 15라운드 지명을 받은 그는 2022년 컵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해 2시즌 동안 22경기에서 타율 0.210, 2홈런, 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25를 기록했다.

파이팅 포즈를 취하는 영.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올 시즌에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산하 트리플A 멤피스 레드버즈 소속으로 74경기에 출장해 타율 0.285, 11홈런, 35타점, OPS 0.917을 기록했다. 트리플 A 통산 성적은 310경기 출장 타율 0.268, 54홈런, 184타점, OPS 0.852다.

앞서 두산 관계자는 "영은 올 시즌 트리플 A에서 출루율 0.411을 기록할 만큼 선구안이 좋으며 장타력도 갖춘 OPS형 타자라며 "최근 2년간 트리플 A에서 32홈런을 기록할 만큼 전성기의 기량을 갖췄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영은 "두산 베어스에 합류하게 돼 매우 기쁘다. 유니폼을 입으니까 비로소 실감이 난다. 공을 강하게 칠 수 있는 스윙과 빠른 발이 내 장점"이라며 "수비는 코너 내야, 코너 외야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두산이 생각하는 포지션은 내야보다는 외야다. 앞서 이 감독은 "우선 외야로 생각을 하고 있다. 사실 라인업에서는 우타가 필요하지만 그래도 지금 마땅히 찾을 수 있는 선수 중에는 그래도 가장 효과적인 선수를 찾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팀이 자신을 영입한 이유를 명확히 파악하고 있다. 영은 "한국시리즈 진출 그 이상을 위해 한국에 왔다. 미국에서 계속 경기에 출전했기 때문에 컨디션은 매우 좋다. 하루 빨리 팀에 합류해 승리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 감독은 "높은 출루율도 갖고 있고 파워라든지 모든 부분에서 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우리 팀에 에너지를 불어 넣어줄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요즘 우리 경기가 타선이 풀리지 않고 무기력한 경기가 많다"며 "그래서 선수 한 명이 들어옴으로써 활기찬 팀 분위기를 바꾸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27일 입국한 두산 새 외인 타자 제러드 영.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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