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수포 덮을 새도 없었다' 잠실 LG-한화전, 이틀 연속 우천 취소... 28일 선발도 모두 바뀌었다 '와이스-최원태 격돌'

김동윤 기자  |  2024.07.27 17:57
27일 많은 비가 내려 그라운드가 흥건해진 잠실야구장 전경.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2024 KBO 리그 정규시즌 팀간 9차전 경기가 열릴 예정이었다. /사진=LG 트윈스 제공
악재일까 호재일까. 한화 이글스가 3일 연속 우천 취소로 휴식을 취하게 됐다. 연장 11회 혈투로 부산에서 뒤늦게 올라왔던 LG 트윈스도 이틀 연속 우천 취소로 강제 휴식을 맛봤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7일 오후 5시 10분경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LG와 한화의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팀 간 9차전 경기가 취소됐음을 공식발표다.

전날(26일)에 이어 갑작스러운 폭우가 문제였다. 정오까지만 해도 맑았던 하늘에 서서히 구름이 끼기 시작하더니 오후 2시가 지날 무렵, 잠실야구장이 위치한 송파구 지역에 많은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방수포를 덮을 새도 없이 기습적인 폭우였다. 잠실야구장 관계자들이 방수포를 깔기 위해 나섰지만, 이미 그라운드에는 물웅덩이가 고였다. 최근 많은 비가 내려도 금방 그치는 일이 잦았고 김시진 경기감독관을 비롯한 LG와 한화 구단도 이를 기다렸다.

LG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다시 비가 잠깐 그쳐 그라운드 정비를 시작했으나, 다시 폭우가 내려 도저히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 과정이 두 차례 반복됐다. 반복되는 악재에 결국 김시진 감독관도 우천 취소를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 LG 구단 관계자는 "그라운드 정비 중에 비가 내리는 일이 반복됐다. 비 예보도 있고 해서 김시진 감독관이 고심 끝에 취소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한화와 LG로서도 상황이 묘해졌다. 한화는 벌써 3일 연속 우천 취소다. 25일 대전 삼성 라이온즈전도 경기 전 기습적인 폭우로 그라운드가 엉망이 되면서 한화는 서울로 올라와야 했다. 하지만 26일 잠실 LG전에서도 비슷한 이유로 또 한 번 경기를 치르지 못하면서 결국 이틀 연속 내정됐던 선발투수가 문동주에서 라이언 와이스로 바뀌게 됐다.

LG에는 호재로 작용하는 분위기다. LG는 25일 부산 롯데전에서 11회 연장 승부를 치르고 26일 새벽 서울에 도착했다. 26일 경기가 취소되면서 한숨을 돌렸고 27일 경기마저 우천 취소되면서 선수들이 체력을 충분히 채울 수 있게 됐다. LG 역시 26, 27일 이틀 연속 임찬규를 선발로 내세웠으나, 28일 경기에는 최원태를 내보내기로 했다. 최원태는 25일 부산 롯데전에서 상대 타자의 머리를 맞혀 바로 퇴장당하는 바람에 공 13개만 던지고 내려와 체력 문제가 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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