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장현석 3이닝 KKKKKKKK쇼, 루키리그는 너무 좁다... 9이닝당 18.9삼진 '미친 페이스'

양정웅 기자  |  2024.07.29 14:36
장현석이 지난해 LA 다저스와 계약 기자회견에서 투구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장현석(20)의 루키리그 평정이 이어지고 있다. 엄청난 탈삼진 능력을 보여주며 상대 타자들을 가볍게 처리했다.

루키리그 애리조나 콤플렉스리그(ACL) 다저스(LA 다저스 산하) 소속인 장현석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솔트 리버 필즈 콤플렉스에서 열린 ACL 다이아몬드백스(애리조나 산하)와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1회부터 장현석의 엄청난 삼진쇼가 시작됐다. 첫 타자 제이키 조세파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그는 알베르토 바리가와 야씰 솔레어도 낫아웃 삼진 처리했다. 이어 2회 말에는 3루수 실책과 폭투, 볼넷으로 무사 1, 2루 위기를 맞이했으나, 이후 세 타자를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3회 말에도 첫 두 타자를 모두 삼진 처리한 장현석은 다시 상대한 바리가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삼진이 아닌 첫 아웃카운트를 기록했다.

4회 도밍고 제로니모와 교체된 장현석은 이날 3이닝 무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11타자를 상대로 절반이 훨씬 넘는 선수들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것이다. 그는 지난 6일 ACL 가디언스와 경기(2⅔이닝 5탈삼진 무실점) 이후 처음으로 실점 없이 게임을 마쳤다.

올해 프로 무대에 데뷔한 장현석은 아직 적응이 필요한 모습이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루키리그에서 14경기(11선발)에 등판한 그는 27⅓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7.24로 다소 높다. 볼넷도 20개로 적지 않은 숫자로 내주고 있다.

하지만 탈삼진 능력 하나만큼은 입이 떡 벌어지게 한다. 29일 기준 장현석은 27⅓이닝에서 무려 57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9이닝당 기준으로는 18.9개에 달한다. 산술적으로 한 이닝당 2개 이상의 탈삼진을 꼬박꼬박 기록하는 셈이다.

장현석. /사진=장현석 인스타그램 갈무리
지난해 KBO 신인 드래프트 최대어로 손꼽혔던 장현석은 마산용마고 시절 최고 시속 157㎞의 포심 패스트볼과 시속 130㎞대 초반의 낙차 큰 커브와 체인지업, 140㎞ 초반대 슬라이더와 스위퍼 등을 잘 활용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고3 시절 9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93의 성적을 거둔 그는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 대표팀에도 선발됐다.

장현석은 KBO 리그행 대신 LA 다저스와 계약을 맺고 미국행을 택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장현석을 다저스 팀 내 유망주 17위에 올려놨다. 유망주 평가 척도 중 하나인 20-80 스케일에서 장현석의 직구, 커브, 슬라이더를 모두 메이저리그 올스타 레벨인 60으로 매겼고 체인지업과 제구를 리그 평균인 50으로 놓으면서 전체적인 잠재력은 평균보다 약간 떨어지는 45점으로 뒀다.

아직 프로 1년 차지만 장현석의 구위만큼은 인정을 받고 있다. 미국 무대에서도 그는 최고 160㎞에 육박하는 공을 뿌려 화제가 됐다. 다듬어지지 않은 모습에도 위력을 보여주며 장현석은 미래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장현석(왼쪽)이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함께 촬영을 한 사진. /사진=장현석 인스타그램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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