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역시 조선의 즐라탄! 이영준, 스위스 그라스호퍼 입단 '4년 계약'... "유럽은 제게 새로운 도전" 설렘 출사표

박재호 기자  |  2024.07.30 10:37
그라스호퍼에 입단한 이영준의 모습. /사진=그라스호퍼 공식 SNS
'한국의 즐라탄' 이영준(21)이 유럽에 입성했다.

그라스호퍼 클럽 취리히는 30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스트라이커 이영준을 수원FC로부터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 4년이다.

구단은 "이영준은 한국 국가대표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쳤다. 19세 이하(U-19), 20세 이하(U-20), 23세 이하(U-23)에서 활약했다"며 "무엇보다 192cm 신장 등 좋은 피지컬을 보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우리 팀에 어울리는 선수다. 기량이 검증됐고 젊은 나이와 큰 잠재력을 지녔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이영준도 구단을 통해 "취리히에 오게 돼 무척 기쁘다. 유럽은 제게 새로운 도전이 될 것이다"라며 "다가오는 시즌에 팀을 돕고 싶다. 기회를 잡아 기대된다"고 이적 소감을 전했다.

이영준은 2021년 불과 17세에 당시 K리그 역대 최연소 기록을 세우며 프로 데뷔전을 치러 주목받았다. 수원FC에서 두 시즌을 보낸 뒤 병역 문제를 조기 해결하고자 지난해 1월 김천 상무에 입대했다.

이영준. /사진=그라스호퍼 공식 SNS
이영준의 또 다른 강점은 풍부한 국제무대 경험을 지녔다는 것이다. 군인 신분으로 굵직한 대회에 꾸준히 득점하며 팬들에게 존재감을 알렸다. 지난해 5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 출전해 2골(1도움)을 넣으며 한국의 4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황선홍 감독의 눈에 띄어 지난 5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도 출전했다. 당시 3골을 넣으며 득점 부문 2위에 올랐다. 하지만 한국이 8강에서 인도네시아에 패해 파리 올림픽 진출이 좌절되며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이영준은 김천에서 두 시즌을 뛰며 통산 23경기 5골2도움으로 꾸준히 활약했다. 지난 15일 전역한 그는 이른 나이에 병역 문제를 해결했다. 그리고 전역 2주 만에 유럽 진출 소식을 알리며 팬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이영준의 장점은 큰 키를 활용한 헤더, 제공권 우위, 연계 플레이 외에도 빠른 스피드와 좋은 발밑을 갖췄다. 아직 명성과 실력에는 모자라지만 '장신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비슷한 플레이를 구사한다는 평이다.

김천 상무 공격수 이영준.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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