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SON 아니네" 양민혁, 벌써 '정밀분석' 파헤쳐졌다... "전통 윙어 아닌 현대적 윙어" 극찬→영어만 부족했다

박재호 기자  |  2024.07.30 11:16
양민혁(왼쪽)과 손흥민. /사진=토트넘 공식 SNS 갈무리
양민혁(18)을 향한 영국 현지의 관심이 점점 커지고 있다. '제2의 손흥민'으로 기대받지만 정작 플레이 스타일이 다르다는 분석도 나왔다.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 '옵타' 등에서 활동하는 축구전문가 맷 헤이스는 29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양민혁을 상세하게 분석한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이중 토트넘 주장이자 대선배인 손흥민과 비교한 부분이 눈길을 끌었다. 양민혁이 '제2의 손흥민'으로 주목받지만 빠른 스피드, 양발잡이 외에 플레이 스타일이 다르다고 설명이다. 헤이스는 "둘이 창의성을 만드는 방식은 다르다. 손흥민은 전방으로 쇄도하는 플레이를 펼치고 양민혁은 좁은 공간에서 플레이가 좋다. 물론 양민혁도 넓은 공간에서도 장점을 발휘한다"고 전했다.

양민혁은 전통적 윙어가 아닌 측면에서 보다 다양한 역할을 가져가는 '현대적 윙어'라고 강조했다. 헤이스는 "양민혁은 좌우 측면뿐 아니라 중앙에서도 자신의 플레이를 펼친다"며 "공을 받는 방식도 여러 가지다. 스피드를 활용한 침투뿐 아니라 수비수 뒷공간에서도 볼을 받는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간결한 터치와 스피드를 활용한 드리블도 장점으로 꼽았다.

토트넘은 지난 28일 양민혁의 영입을 드디어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30년까지 6년이다. 다만 양민혁은 현 소속 팀 강원으로 임대돼 K리그 올 시즌을 모두 뛴 뒤 내년 1월 토트넘에 합류한다.

양민혁이 토트넘 입단 기념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토트넘 공식 SNS 영상 갈무리
양민혁은 구단 인터뷰를 통해 "이런 큰 팀에 오게 돼 영광이다.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과 장점을 자신 있게 밝히기도 했다. 양민혁은 "매우 저돌적이고 일대일 능력과 빠른 스피드를 지녔다. 그래서 마무리 능력도 좋다"고 말했다.

양민혁은 토트넘 외에 첼시, 아스널, 웨스트햄 등 영국 런던을 연고로 하는 팀들과 라리가 명문팀까지 여러 곳에서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양민혁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이 있는 손흥민의 팀, 토트넘을 택했다. 양민혁은 "손흥민 선수는 대한민국 캡틴이라 팀을 결정하는데 좋은 영향을 끼쳤다"고 밝혔다. 이어 "실감이 안 나고 아직 대화를 못 해봤다. 실제 대화를 나누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양민혁은 공교롭게도 새로운 소속팀 동료들과 맞대결을 펼친다. 팀 K리그 일원으로 내일(31일) 토트넘과 쿠팡플레이 제1경기를 치른다. 토트넘 선수들이 양민혁의 플레이를 어떻게 평가할지 관심이 크다.

손흥민과는 이미 만나 조언도 들었다. 양민혁은 28일 김병지 강원 대표이사와 라이브 방송을 통해 "서울에서 메디컬 테스트 이후 손흥민 선배와 만났다. '잘하고 있다'며 영어 공부도 많이 하라고 조언했다"고 밝혔다.

토트넘 유니폼을 든 양민혁의 모습. /사진=토트넘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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