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과 맞대결' 양민혁 "어린 선수가 못한다는 편견 버리자!" 당찬 18세, 토트넘에 눈도장 찍는다 [현장 인터뷰]

방화대로=박재호 기자  |  2024.07.31 12:22
양민혁이 31일 오전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팀 K리그와 토트넘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 사전 인터뷰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박재호 기자
'당찬 18세' 양민혁이 토트넘전 출사표를 던졌다.

양민혁은 31일 오전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팀 K리그와 토트넘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 사전 인터뷰에 참석했다. 팀 K리그는 이날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토트넘과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를 치른다.

양민혁은 팬들이 뽑은 22세 이하 최고의 선수 '쿠플영플'에 뽑히며 팀 K리그에 승선했다. 데뷔 시즌임에도 8골4도움으로 엄청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제 새 소속팀이 된 토트넘과 한판 맞대결을 치른다.

그는 "프로 첫 시즌에 바로 올스타전에 뽑혀 영광이고 기분이 좋다. 어제 오픈 트레이닝을 했는데 팬분들도 엄청난 환호를 보내줘서 인기를 실감했다"고 말했다.

최근 토트넘 이적을 확정한 양민혁은 시즌까지 강원FC에서 뛰고 내년 1월 토트넘에 합류한다. 앞으로 뛰게 될 팀과 맞대결에 대해 "모든 선수가 잘하고 싶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더 특별한 것 같다. 제가 가야 할 팀이고 토트넘에서도 저를 유심히 볼 것 같다. 오늘 경기를 통해 제 장점을 최대한 많이 보여주는 게 해야 할 일인 것 같다"고 전했다.

많은 유럽팀의 제안을 받았지만 토트넘을 선택한 이유로 "토트넘에는 손흥민 선수가 있고 그는 대한민국과 토트넘의 주장이다. 한국인으로서 의지할 수 있고 배울 수 있어 욕심이 생겼다"고 전했다.

손흥민(왼쪽)이 지난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토트넘 대 팀 K리그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 오픈 트레이닝에서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사진=김진경 대기자
양민혁은 28일 토트넘과 최종 메디컬 테스트 후 손흥민과 짧게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짧게 얘기했는데 만나서 긴장이 돼 많이 이야기 나누지 못했다. '영어공부를 해야 한다. 충분히 잘하고 있으니 다치지 말고 1월에 보자'고 이야기를 나눈 게 전부다"라고 전했다. 이어 "한 달 전부터 영어 과외를 하고 있는데 확실히 아직 어려운 것 같다"고 말했다.

손흥민에게 양발 슈팅을 배우고 싶다고 강조했다. 양민혁은 "손흥민 선수에게도 많이 배워고 싶다. 그의 양발 슈팅이 정말 대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잠시 만난 것에 대해서도 "감독님을 만났을 때 토트넘 코칭스태프들도 많고 깜짝 놀랐다"고 떠올렸다.

토트넘 이적을 공식 발표전까지 계속 비밀로 한 것에 대해 "내가 비밀 아닌 비밀로 해야 하는 건 어쩔 수 없었다. 배신감 느낀 친구들도 몇 있는 것 같다. 짧은 시간 안에 엄청난 팀에 입단할 거라는 것을 저도 몰랐고 부모님도 몰랐기 때문에 놀랐다"고 말했다.

이승우(왼쪽)와 볼을 주고 받는 양민혁(가운데). /사진=김진경 대기자
선배 이승우는 사전 기자회견에서 양민현이와 함께 골 세리머니를 하겠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양민혁은 "연습은 아직 안 했는데 이따가 짧게 호흡을 맞추면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친구들 앞에서 춤을 춰도 골 세리머니는 부끄럽다. 근데 승우 선배가 세리머니는 워낙 스타셔서 함께 해보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시그니처 세리머니를 만들 생각이 없냐고 묻자 "저만의 세리머니가 있으면 좋겠지만 괜히 세리머니를 준비하면 골이 안 들어가는 것 같아 아직은 없다"고 답했다.

윤도영(대전), 강주혁(서울) 등 어린 선수들이 K리그 무대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것과 관련해 "어린 선수들이 못할 거라는 편견을 버려야 할 시간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양민혁은 강원 리그 우승을 자신했다. "충분히 자신 있고 형들도 다 같은 생각일 것이다. 강원이 잘하고 있는데 남은 몇 경기만 승리한다면 우승이 가능할 것 같다. 우승하고 기분 좋게 (토트넘으로) 떠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환하게 웃는 양민혁(가운데)의 모습. /사진=김진경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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