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하고' 배아현, 눈물의 고백 "오랜 무명 생활, 우울증 왔다" [★밤TView]

허지형 기자  |  2024.07.31 23:56
/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캡처
가수 배아현이 오랜 무명 생활에 우울증을 겪었다고 밝혔다.

31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예능 '아빠하고 나하고'에는 가수 배아현이 출연한 가운데 우울증을 고백했다.

이날 배아현 아버지는 "무명 시절에는 엄청 서럽지 않았냐. 힘들다 못해 서러웠지"라며 "옛날에 생각나냐. 아빠 차에서 네 노래 잠깐 틀었는데 틀지 말라고 했던 거"라고 말을 꺼냈다.

배아현은 "그때 당시에 약간 우울증이 있었다"라고 털어놔 아버지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 "계속 이어지는 게 없었지 않았냐. 돈을 잘 버는 것도 아니었고, 눈앞에 보이는 것도 없었다. 다른 친구들은 대학 다니면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돈도 모으고 있는데, 나는 아르바이트도 할 수 있는 게 아니었다"라며 "집에만 계속 있으니까 노래 자체를 듣기도 싫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노래를 부르고 듣는 걸 좋아했는데 무대 오를수록 싫어졌다. 아무래도 20살 때는 그 상황 자체를 누구한테 말하기 싫었다. 말한다고 해결되는 게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혼자 견디려고 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다른 친구들이랑 있으면 더 우울했던 거 같다. 공감할 수가 없었다. 대학을 다니던 것도 아니라서. 집에만 있었다. 그러다 보니 우울했다. 노래도 눈앞에 보이는 게 없어서 슬럼프에 빠지기도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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