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10년 차'가 본 양민혁은? "너무 기대돼, 우리끼리 얘기도 많이 했는데..."[상암 현장]

상암=박건도 기자  |  2024.08.01 06:59
벤 데이비스. /사진=박건도 기자
어느새 토트넘 홋스퍼 10년 차가 된 벤 데이비스(31)도 K리그의 수준을 높게 평가했다. 곧 팀에 합류하게 될 양민혁(18·강원FC)에게는 따듯한 조언을 남겼다.

토트넘은 3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서 팀 K리그에 4-3으로 이겼다.

손흥민(32)이 인정한 최고의 친구이자 토트넘 베테랑 수비수인 데이비스는 경기 후 믹스드존에서 취재진 앞에 섰다. 2년 전에도 토트넘 소속으로 한국을 찾았던 데이비스는 "한국 팬들은 너무 친절하시다. 환대에 항상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팀 K리그를 상대로 데이비스는 노련한 수비력을 선보였다. 특히 토트넘 왼쪽 측면으로 파고드는 윤도영(18·대전하나시티즌)이나 스트라이커 주민규(34·울산HD)와 맞닥뜨리는 경우가 잦았다. 데이비스는 "K리그에는 정말 멋진 선수가 많다. 굉장히 좋은 게임을 펼쳤다"라고 회상했다.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팀 K리그 대 토트넘 홋스퍼(Tottenham Hotspur) 경기가 3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팀 K리그 양민혁이 토트넘 손흥민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오는 1월 토트넘에 합류하는 양민혁에 대한 기대감도 솔직히 드러냈다. 양민혁은 2024시즌을 강원에서 보낸 뒤 영국 런던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지난 28일 밤 토트넘과 강원은 양민혁의 이적 소식을 동시에 전했다.

이에 데이비스는 "양민혁이 토트넘에 오면 어떻게 될지 기대가 된다. 토트넘 내에서도 많은 얘기를 했다"라며 "토트넘과 계약을 하면 이미 잘 하고 있다는 뜻이다. 계속 잘 하라고만 말하고 싶다"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이날 토트넘을 상대로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한 양민혁은 45분간 날카로운 움직임을 선보였다. 과감한 돌파로 수비수 에메르송 로얄(25)을 제쳤고, 아웃프런트 패스로 반대편의 윤도영을 찾기도 했다.

심지어 양민혁은 측면 드리블 후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날리기도 했다. 토트넘 주전 골키퍼 굴리에모 비카리오(26)가 펄쩍 뛰어올라봤다. 공은 크로스바 위로 살짝 떴다.

곧 합류하게 될 유망주에 데이비스는 큰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미 영국 현지에서도 양민혁을 '넥스트 손흥민'이라며 치켜세우고 있다.

한편 앙제 포스테코글루(58) 감독도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양민혁은 후반기에도 많은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출전 가능성은 팀 합류 후 얘기해봐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팀 K리그 대 토트넘 홋스퍼(Tottenham Hotspur) 경기가 3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팀 K리그 양민혁이 토트넘 패드로 포로와 볼다툼을 벌이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베스트클릭

  1. 1엑소 백현, 마카오 식당서 담배 연기 폴폴..결국 사과
  2. 2'이례적' 손흥민 분노의 작심발언 "실망스럽다, 달라진 게 없다..." 충격적 패배에 고개 '푹'
  3. 3뭘 해도 되는 2024 KIA, 4개월 만의 홈런이 대타 결승포라니... 본인도 놀랐다 "병살타만 치지 말자 했죠" [수원 현장]
  4. 4초보 감독이 이정도 차분함이라니... 이범호 감독 "선수 때가 더 흥분됐다, 5강팀 경기 챙겨본다" [수원 현장]
  5. 5'치욕적 졸전' 토트넘 감독, 눈치 없는 망언 "우승한다니까, 두고 봐"... SON은 답답하다는데
  6. 6'40-40 도전 안 끝났다' 김도영, 보름 만에 36호 포! KT 벤자민 상대 130m 솔로 아치 작렬
  7. 7'보름 만에 36·37호 폭발' 여유 찾은 김도영, 어떻게 타격감 되살렸나 "아버지가 타격폼 조언하던데요" [수원 현장]
  8. 8'2안타 3출루가 아쉽다니' 오타니 50-50 향한 기대가 이 정도, 13경기 앞두고 3G 연속 홈런-도루 침묵
  9. 9곽튜브 "이나은 학폭 오해해 SNS 차단"..논란에 영상 비공개 [스타이슈]
  10. 10'퇴출 또는 무죄' 맨시티 vs EPL 세기의 진실공방 시작! 전례 없던 축구계 스캔들 결말은... 英 시선 집중

핫이슈

더보기

기획/연재

더보기

스타뉴스 단독

더보기

포토 슬라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