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축구전문 90MIN는 2일(한국시간) "맨유가 데 리흐트, 마즈라위 영입을 위해 동시에 제안했다"면서도 "뮌헨은 맨유의 제안을 거절했다"고 전했다. 데 리흐트와 마즈라위 모두 뱅상 콤파니 신임 뮌헨 감독의 구상에서 제외된 모습이다. 올 여름 팀을 떠나도 된다는 방침을 세웠으나 뮌헨은 예상과 다른 입장을 취했다. 맨유의 적은 이적료 때문이다.
매체는 "뮌헨은 데 리흐트와 마즈라위를 적절한 가격에 판매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두 선수를 모두 팔기 위해선 더 많은 돈을 받아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설명했다. 맨유와 뮌헨이 생각하는 이적료 차이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보도에 따르면 맨유와 데 리흐트, 마즈라위 모두 개인합의를 마쳤다. 5년 계약기간에 연장옵션 1년이 들어간 조건이다. 뮌헨의 승인만 남은 셈인데, 그러기 위해선 맨유는 더 높은 금액을 제시해야 한다. 매체는 "데 리흐트와 마즈라위가 뮌헨의 거절로 혼란스러워한다"고 강조했다.
네덜란드 국적의 데 리흐트는 월드클래스 센터백으로 꼽힌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이를 딛고 주전 멤버를 차지했다. 대한민국 괴물 수비수 김민재가 벤치로 밀렸을 정도다. 하지만 올 여름 콤파니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으면서 입지가 달라졌다. 데 리흐트는 방출 명단에 올랐다. 모로코 국적의 풀백 마즈라위도 좋은 풀백으로 꼽히지만 뮌헨에서 확실하게 자리 잡지 못했다. 지난 시즌 리그 19경기에만 뛰었다.
맨유는 데 리흐트, 마즈라위 영입이 절실한데, 이적료라는 벽에 부딪혔다. 맨유는 아론 완 비사카 등 전력 외 자원들을 처분해 이적료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데 리흐트와 마즈라위 모두 네덜란드 아약스 출신으로 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과 함께 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텐하흐 감독은 지난 2022년 맨유로 오기 전 아약스를 이끌었다. 데 리흐트, 마즈라위가 맨유 유니폼을 입는다면 텐하흐 감독에게 큰 힘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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