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살 마음 있어?' 뮌헨 데 리흐트·마즈라위 제안 거절→이적료 문제, 개인합의 끝낸 선수들 '발 동동'

이원희 기자  |  2024.08.03 09:22
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 /AFPBBNews=뉴스1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수비진 보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독일) 듀오 마타이스 데 리흐트(25), 누사이르 마즈라위(27) 영입 제안을 건넸으나 뮌헨이 퇴짜를 놓았다. 뮌헨은 맨유가 제시한 이적료가 너무 적다는 입장이다.

영국 축구전문 90MIN는 2일(한국시간) "맨유가 데 리흐트, 마즈라위 영입을 위해 동시에 제안했다"면서도 "뮌헨은 맨유의 제안을 거절했다"고 전했다. 데 리흐트와 마즈라위 모두 뱅상 콤파니 신임 뮌헨 감독의 구상에서 제외된 모습이다. 올 여름 팀을 떠나도 된다는 방침을 세웠으나 뮌헨은 예상과 다른 입장을 취했다. 맨유의 적은 이적료 때문이다.

매체는 "뮌헨은 데 리흐트와 마즈라위를 적절한 가격에 판매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두 선수를 모두 팔기 위해선 더 많은 돈을 받아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설명했다. 맨유와 뮌헨이 생각하는 이적료 차이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보도에 따르면 맨유와 데 리흐트, 마즈라위 모두 개인합의를 마쳤다. 5년 계약기간에 연장옵션 1년이 들어간 조건이다. 뮌헨의 승인만 남은 셈인데, 그러기 위해선 맨유는 더 높은 금액을 제시해야 한다. 매체는 "데 리흐트와 마즈라위가 뮌헨의 거절로 혼란스러워한다"고 강조했다.

네덜란드 국적의 데 리흐트는 월드클래스 센터백으로 꼽힌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이를 딛고 주전 멤버를 차지했다. 대한민국 괴물 수비수 김민재가 벤치로 밀렸을 정도다. 하지만 올 여름 콤파니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으면서 입지가 달라졌다. 데 리흐트는 방출 명단에 올랐다. 모로코 국적의 풀백 마즈라위도 좋은 풀백으로 꼽히지만 뮌헨에서 확실하게 자리 잡지 못했다. 지난 시즌 리그 19경기에만 뛰었다.

마타이스 데 리흐트(왼쪽). /AFPBBNews=뉴스1
지난 시즌 맨유는 부상자가 많아 문제를 겪었다. 특히 센터백 부재가 심각했다. 다른 포지션의 선수를 끌어 써야 하는 '땜빵 전술'을 사용할 정도였다. 미드필더인 카세미루, 왼쪽 풀백 루크 쇼가 센터백을 맡았고, '36세 베테랑' 조니 에반스가 주전으로서 팀 수비진을 이끌었다. 풀백 포지션 역시 부상 이슈가 있었다. 올 여름 이탈자도 발생했다. 올 여름 월드클래스 센터백 라파엘 바란은 이미 칼초 코모로 떠났다. 최근 '특급 센터백' 레니 요로를 영입해 급한 불을 끄는 듯 했으나 곧바로 부상을 당해 초반 일정에 결장한다.

맨유는 데 리흐트, 마즈라위 영입이 절실한데, 이적료라는 벽에 부딪혔다. 맨유는 아론 완 비사카 등 전력 외 자원들을 처분해 이적료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데 리흐트와 마즈라위 모두 네덜란드 아약스 출신으로 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과 함께 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텐하흐 감독은 지난 2022년 맨유로 오기 전 아약스를 이끌었다. 데 리흐트, 마즈라위가 맨유 유니폼을 입는다면 텐하흐 감독에게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누사이르 마즈라위(오른쪽).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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