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여전히 조용' 손흥민도 알 수 없는 재계약 "무슨 일 일어날지 모르지만..."

이원희 기자  |  2024.08.04 17:42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 홋스퍼(Tottenham Hotspur) 대 바이에른 뮌헨(Bayern Munich) 경기가 3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토트넘 손흥민이 후반 교체되며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캡틴' 손흥민(32·토트넘)이 자신의 재계약 상황에 대해 직접 언급했다.

손흥민은 지난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맞대결을 펼친 뒤 자신의 재계약 상황에 대해 "아직 저는 토트넘 구단에 소속된 선수이기 때문에 굳이 드릴 말씀은 없다. 주어진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알 수 없지만, 항상 내 위치에서 열심히 하다 보면 좋은 상황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에이스이지만, 계약기간이 내년 여름이면 만료돼 여러 소문이 돌고 있다. 애초 영국 현지 언론 등은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장기 재계약을 제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계약서에 포함된 계약기간 1년 연장 옵션마저 발동시키지 않았다. 손흥민 본인도 자신의 재계약에 대해 확답을 내놓지 못했다. 이에 이적설까지 떴다. 특히 지난 해부터 손흥민에게 러브콜을 보낸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의 관심이 엄청나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영국 언론들은 조용한 토트넘 구단을 향해 손흥민과 재계약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영국 HITC는 "클럽에 유망한 젊은 선수들이 많이 합류하고 있는 가운데, 토트넘은 손흥민을 포함한 경험 많은 선수들을 붙잡아야 한다"며 "손흥민이 토트넘에 잔류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주장했다.

올 여름 토트넘은 '18살 특급' 아치 그레이, 루카스 베리발 등을 영입했다. 최근 강원FC 공격수 양민혁(18)의 영입도 확정지었다. 양민혁은 내년 1월 토트넘에 합류한다. 하지만 이들이 성장하기 위해선 베테랑의 역할이 중요하다. 경기장 외적으로도 손흥민이 꼭 필요한 이유다. 안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도 "어린 선수가 팀에 많다. 안정적으로 발전하려면, 고참 역할을 할 선수가 필요하다. 벤 데이비스나 손흥민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경기 후 인터뷰하는 손흥민. /사진=이원희 기자
토트넘의 결정이 필요한 시기다. 자칫 재계약 없이 시간이 흐른다면 손흥민은 내년 여름 이적료 없이 팀을 떠날 수 있다. 내년 1월부터는 토트넘 구단의 허락을 받지 않고도 손흥민은 다른 팀들과 자유롭게 이적 협상을 벌일 수 있다. 영국 스포츠몰은 "주장 완장을 차고 뛰어난 활약을 펼친 손흥민은 적절한 시기에 새로운 계약을 맺어야 한다.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2025년에 자유계약선수(FA)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2024~2025시즌은 손흥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번째 시즌이기도 하다. 지난 2015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매 시즌 팀의 에이스로 활약해왔다. 지난 시즌에도 리그 35경기에서 17골 10도움을 몰아쳤다.

손흥민은 "전 세계에서 최고로 생각하는 리그에서 10시즌을 보낸다는 것에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주변에서 많은 도움을 주셨고, 또 몸 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다"며 "10번째 시즌이든 20번째 시즌이든 초심을 가지고, 목표를 설정해두지 않고 끝까지 할 수 있는 데까지 하면서 부딪혀보려고 한다. 한계에 도전하면서 축구선수로서 성장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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