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진은 4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대회 양궁 남자 개인전 16강전에서 마르쿠스 달메이다(브라질)를 7-1(29-29, 30-27, 30-29, 30-28)로 꺾었다.
1세트 첫 발부터 10점을 쏘며 시작한 김우진은 1세트 상대와 동점을 기록, 나란히 1점씩을 나눠가졌지만 2세트와 3세트를 모두 30점으로 장식하며 앞서갔고 4세트에서도 단 한 번도 10점을 놓치지 않으며 압도적인 실력 차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여자 양궁에서 3관왕을 이뤄낸 임시현(한국체대)과 함께 혼성전에서 정상에 올랐던 김우진은 개인전에서도 우승을 차지해 동반 3관왕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더불어 김우진은 역대 한국 선수 올림픽 금메달 최다 기록에도 도전한다. 남자 단체전 3연패와 혼성전 금메달로 4개의 금메달을 보유 중인 김우진은 개인전에서도 정상에 오르면 5개로 김수녕(양궁), 진종오(사격), 전이경(쇼트트랙)을 넘어 한국 선수 최다 금메달의 주인공으로 등극한다. 8강에선 메테 가조즈(튀르키예)와 경쟁한다.
앞서 열린 경기에선 이우석이 왕얀(중국)을 6-2(30-29, 29-29, 30-28, 30-30)로 제압했다.
1세트 30점 만점을 쏜 이우석은 기선제압에 성공했고 2세트에선 왕얀도 힘을 내며 29점 동점으로 1점씩을 나눠가졌다.
16강 마지막 경기에 나선 김제덕은 산티아고 아르실라(콜롬비아)를 6-4(30-27, 27-25, 27-28, 28-29, 28-27)로 신승을 거뒀다.
1세터 30점을 쏘며 기선제압을 한 김제덕은 2세트까지 챙기며 손쉽게 8강에 진출하는 듯 했다. 그러나 3세트 마지막 발을 8점에 쏴 한 세트를 내줬고 4세트까지 패하며 결국 5세트로 향했다.
5세트에서 김제덕은 9점, 상대는 10점으로 시작했지만 2번째 발에서 9점, 8점으로 동률을 이뤘고 마지막 발에서 10점을 쏘며 28-27로 제치고 마찬가지로 8강행 티켓을 얻었다. 김제덕은 8강에서 브래디 엘리슨(미국)과 맞붙는다.
이로써 한국은 전 종목 금메달 석권에 더 가까워졌다. 2016년 당시 금메달 4개(개인전 2개, 단체전 2개)를 획득한 적이 있는데, 혼성전이 생긴 도쿄 올림픽 이후 사상 최초 5개의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8강전은 오후 8시 이우석, 8시 13분 김우진, 8시 39분 김제덕 순으로 진행된다. 준결승은 8시 52분부터, 동메달 결정전은 9시 33분, 결승은 9시 46분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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