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 황정민 "염정아와 첫 호흡 행복, 따뜻한 에너지 느껴"

넷플릭스 영화 '크로스' 제작보고회.

중구=김나연 기자  |  2024.08.05 11:43
배우 황정민, 염정아가 5일 오전 서울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크로스'(감독 이명훈)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아내에게 과거를 숨기고 베테랑 주부로 살아가는 전직 요원 강무와 남편의 비밀을 오해한 강력범죄수사대 에이스 미선이 거대한 사건에 함께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크로스'는 오는 9일 공개된다. /2024.08.05 /사진=이동훈
영화 '크로스'의 황정민이 염정아와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5일 서울시 중구의 한 호텔에서 넷플릭스 영화 '크로스'의 제작보고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이명훈 감독을 비롯해 배우 황정민, 염정아가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크로스 '는 아내에게 과거를 숨긴 채 베테랑 주부로 살아가는 전직 요원 '강무'와 남편의 비밀을 오해한 강력범죄수사대 에이스 '미선'이 거대한 사건에 함께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오락 액션 영화. 이명훈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이다.

특히 황정민과 염정아의 만남으로 화제가 된 '크로스'는 기존의 부부 역할을 반전한 참신한 설정의 작품이다. '크로스'를 통해 염정아와 첫 호흡을 맞춘 황정민은 "염정아 씨는 선하고, 소녀 같은 느낌이 있다. 동료들을 챙기는 따뜻한 에너지가 있기 때문에 저는 그 안에서 열심히 했다. 호흡은 너무 좋았다. 서로 시너지가 나길 바랐는데 행복하게 찍었다"고 밝혔다.

이어 염정아는 "영화가 액션이 많다 보니까 선배님이 먼저 현장에 오셔서 체크해 주셔서 저는 제 연기만 하면 되는 현장이었다. 같이 했던 후배들도 선배의 따뜻한 배려 속에서 행복하게 촬영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이명훈 감독은 "현장에서 두 분의 케미가 정말 좋았다. 서로를 향한 배려심이 너무 크게 다가왔다. 각자 '서로가 잘 살아야 영화가 잘 산다'고 말하더라. 황정민 형님은 늘 촬영 현장에 일찍 와 계셨고, 이야기를 많이 나눌 수 있었던 게 뜻깊은 시간이었다. 아이디어가 대단하더라"라며 "염정아 배우는 전직 사격 선수인데 현장에서 집중력이 너무 좋았다. 테이크를 두 번 간 경우가 거의 없다. 저희끼리는 '원테이크의 여신'이라는 말도 했다"고 극찬했다.

황정민은 "근데 (촬영 현장에 일찍 나오는걸) 후배들이 싫어한다. 늦지 않고 시간에 맞춰서 오는 게 중요하고, 일찍 나오는 건 싫어한다고 한다. 이제는 시간 맞춰서 현장에 나가려고 한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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