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인원 행운' 안나린, 데뷔 첫 준우승 쾌거-2700만원 기부까지 [LPGA]

안호근 기자  |  2024.08.05 11:40
안나린이 5일 포틀랜드 클래식 4라운드에서 홀인원을 성공하고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LPGA 공식 SNS 갈무리
안나린(28·메디힐)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진출 후 최고의 성적을 냈다. 홀인원 행운까지 겹치며 기부까지 하게 돼 기쁨을 키웠다.

안나린은 5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175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하나와 버디 5개, 보기 1개를 엮어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20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안나린은 모리야 주타누간(태국·22언더파 266타)에 2타 뒤져 에인절 인(미국), 나탈리야 구세바(러시아)와 함께 공동 2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2022년 LPGA 투어에 입성한 안나린의 데뷔 이래 최고 성적이다. 이번 대회 전까지 3위만 세 차례 달성했던 안나린으로선 남다른 성과다.

공동 12위로 최종 라운드에 돌입했으나 초반 무서운 기세로 선두권을 추격했다. 4번 홀(파4)부터 10번 홀(파5)까지 무려 버디 5개를 잡아내는 괴력을 뽐냈다.

16번 홀 아이언 티샷을 하는 안나린. /사진=LPGA 공식 SNS 갈무리
16번 홀(파3)에선 행운도 따랐다. 그린 초입에 떨어진 아이언 티샷이 한참을 굴러가 홀로 빨려 들어갔다. 환성 소리를 듣고 뒤늦게 상황을 파악한 안나린은 캐디,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기뻐했다.

홀인원으로 단숨에 2타를 줄인 안나린은 단독 선두로 도약했으나 18번 홀(파4) 보기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준우승 상금 12만 4112달러(약 1억 7000만원)를 수확한 안나린은 홀인원으로 LPGA 투어 후원사 CME 그룹의 후원으로 세인트주드 아동병원에 2만 달러(약 2700만원)도 기부하게 됐다.

이날 3타를 줄인 이소미(25·대방건설)는 19언더파 269타로 공동 5위를 마크했다. 올 시즌 신인 자격으로 투어에 나서고 있는 이소미는 처음으로 톱 10에 진입했다. 전지원(27)은 17언더파 271타로 공동 9위로 대회를 마쳤다.

안나린(왼쪽)이 홀인원 된 공을 꺼내고 있다. /사진=LPGA 공식 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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