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T도 올림픽 金은 너무 간절했다, 조코비치 "상상 이상으로 행복, 어떤 우승도 비교 못 해"[파리 2024]

박건도 기자  |  2024.08.05 18:08
노박 조코비치가 금메달을 목에 걸고 손가락을 펼쳐보이고 있다. /AFPBBNews=뉴스1
테니스 역사상 최고의 선수도 올림픽 금메달은 어떤 우승도 견줄 수 없을 정도로 간절했다. 2024 파리올림픽까지 제패한 노박 조코비치(37·세르비아)가 감동의 인터뷰를 남겼다.

조코비치는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를 2-0(7-6<7-3> 7-6<7-2>)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메이저 대회 통산 24회 우승에 빛나는 조코비치는 올림픽 금메달까지 차지하며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수차례 테니스 대회 정상에 섰던 조코비치에게도 국가대표 선수로서 우승은 어느 때보다 간절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조코비치는 금메달 확정 후 인터뷰에서 "우승 직후 기분은 남달랐다. 상상한 것 그 이상이었다"라며 "세르비아 국기를 게양하고, 세르비아 국가를 부르고, 금메달을 걸고 코트에 서는 것만큼 프로 스포츠에서 대단한 건 없다"라고 말했다.

금메달 확정 후 얼굴을 감싼 조코비치. /AFPBBNews=뉴스1
마지막 득점 후 조코비치는 바닥에 엎드려 눈물을 흘렸다. 손끝을 떨기도 하며 금메달 확정 순간을 만끽했다. 조코비치의 딸 타라는 '아빠가 최고야'라는 플래카드와 함께 응원하고 있었다.

조코비치는 '테니스 선수로서 업적을 완성했나'라는 질문에 "금메달로 모든 업적을 완성했다. 나는 토너먼트에서 우승하기 위해서만 플레이하지 않았다"라며 "앞으로 미래는 잘 모르겠다. 그저 현재를 즐기고 싶다. 금메달은 긴 여정이었다. 행복과 기쁨, 축하만 말하고 싶다"라고 답했다.

테니스 GOAT(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통하는 조코비치는 유독 올림픽과 연이 없었다. 2008 베이징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에서는 동메달을 땄고, 2012 런던올림픽에서는 4위를 차지했다. 2016 리우올림픽에서는 조기 탈락을 겪으며 좌절했다. 3년 전인 2020 도쿄올림픽에서는 동메달 결정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절치부심한 조코비치는 파리올림픽에서 남다른 수준을 선보였다. 상대에게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금메달까지 치고 올라왔다. 불과 두 달 전 파리올림픽 금메달 결정전이 열린 롤랑가로스에서 무릎 수술을 받았기에 의미가 더욱 남달랐다. 영국 'BBC'도 "조코비치에게 파리올림픽 금메달은 마스터스 1000 우승, ATP 토너먼트보다 더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표현했다.

금메달에 입맞추는 조코비치.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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