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용, '1200억 자산가'→사기꾼 전락 "최대 10년형" [스타이슈]

허지형 기자  |  2024.08.06 17:04
/사진=MBN '가보자고2' 영상 캡처
1200억 원대 자산가로 알려진 싱가포르 국적의 데이비드 용이 싱가포르에서 사기 혐의로 체포돼 재판에 넘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싱가포르 매체 비즈니스타임즈는 지난 4일(현지 시각) 데이비드 용이 계정 위조 혐의로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데이비드 용은 그가 운영하는 에버그린 그룹 홀딩스의 약속 어음 거래와 관련해 계좌 위조 혐의를 받는다. 이와 함께 에버그린 그룹 홀딩스 계열사들이 연 10%의 이자를 약속하는 어음을 발행해 모집한 투자금을 마음대로 유용한 의혹을 받아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에버그린 그룹 홀딩스는 지난해 1월부터 싱가포르 투자자 경고 목록에 올라 투자자들에게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자격을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상황에서 약속 어음을 발행한 것은 싱가포르 증권선물법을 정면으로 위반한 행위로 볼 수 있다는 것.

데이비드 용은 지난 1일 체포돼 3일 기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매체는 데이비드 용이 유죄 판결받을 시 벌금형 또는 최대 10년의 징역형, 혹은 두 처벌을 모두 받을 수 있다고 예측했다.

한편 데이비드 용은 지난해 8월 방송된 KBS 조이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해 현금 자산만 1200억원가량 보유하고 있다고 재산을 밝혀 화제가 됐다. 이후 그는 넷플릭스 예능 '슈퍼리치 이방인'에 출연해 시그니엘 레지던스에 거주 중이며 총 11대의 슈퍼카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혀 이목을 끌었다.

최근에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MBN '가보자고' 시즌2, 웹 예능 '노빠구 탁재훈' 등에 출연해 활발한 활동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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