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 또 작심비판 "누군가 '책 내도 됩니다' 했을 것, 정몽규 회장 잘못은 능력 없는 사람 쓰는 것"

이원희 기자  |  2024.08.07 06:09
이천수. /사진=유튜브 '리춘수' 캡처
전 국가대표팀 축구선수 이천수(44)가 또 한 번 작심비판을 가했다. 대한축구협회가 대표팀 감독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홍명보(55) 감독을 선임한 것에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천수는 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리춘수에 '현역 선수들은 홍명보 감독을 어떻게 받아들일까'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했다. 영상 속 이천수는 축구해설위원 임형철, 장지현과 함께 홍명보 감독 선임 논란을 놓고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이천수는 "제 주변에서 '홍명보로 애들이 잡히겠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얘기를 하는 사람은 나이가 많은 사람들이다. 젊은 사람들은 '선수를 왜 잡아? 같이 하는 거지?'라고 말한다. 이게 다른 거다. 외국인들은 잡지를 않는다. '같이 만들어간다' 이 주의에서 자기의 축구를 애들한테 설명하며 같이 가는 분위기인데, 한국의 리더십은 잡는 거다. 옛날 교육 방식이다. 강압적인 분위기 안에서 애들이 행동할 수 있게 만드는, 수직적으로 애들을 뛰게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천수는 파울루 벤투 전 대표팀 감독 사례를 들며 "벤투도 굉장히 강하다. 하지만 운동장 안에서는 자기 철칙 안에서 강하다. 자기축구를 애들에게 입히려고"라면서도 "그런데 우리는 반대다. 우리 리더십은 축구에서 강한 것이 아니고, 사회에서 강한 것이다. 이런 것들이 다르다"고 꼬집었다.

또 이천수는 '시스템을 보여주지 않으면 선수는 감독을 무시한다'는 장지현 위원의 말에 공감하며 "축구로 애들을 잡아야 하는데, 기강으로 잡으면 안 된다. 그게 문제다. 이게 지금 북중미 월드컵을 바라보는 시선이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달 대표팀 사령탑에 올랐다. 앞서 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는 홍명보 감독 선임 브리핑을 통해 '국내 감독도 외국인과 똑같은 대우를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천수는 "시키지도 않은 돈 이야기를 꺼내서 사람들이 '이거 뭐지?'라고 생각했다"며 "홍명보 감독이 얼마를 받는지 안 밝혀졌지만, 국감을 하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최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협회장이 자서전을 발간한 것에 대해선 "누가 (정몽규 회장에게) 책 내도 됩니다'라고 했을 것 아니냐. 그러니깐 지금 상황에 책을 낸 것 아니냐"며 "회장님이 잘못한 것은 능력 없는 사람을 쓰는 게 잘못이다. 능력 없는 사람을 믿고 계속 쓴다는 것은 더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천수는 "그러니까 계속 문제가 되는 것이다. 우리가 원하는 건 '일 잘하는 협회를 만들어 달라'는 것이다. 그것만 한다면 정몽규 회장이 4번, 5번 연임 상관 없다"고 말했다.

정몽규 회장은 '축구의 시대-정몽규 축구 30년'이라는 제목의 자서전을 발간했다. 자서전에서 정몽규 회장은 "축구협회장은 '국민 욕받이'"라며 자신에게 "10점 만점에 8점"의 점수를 매겼다.

또 이천수는 북중미 월드컵에 대해 "티켓이 늘어나면서 우리는 100%로 올라갈 수 있는 확률이 높은 팀"이라며 "우리 팬들이 한국축구가 10회 연속 나가면서 원하는 것이 무엇이냐. 본선이다. 예선과 본선은 너무나도 큰 차이다. 본선 보여주려고 감독을 뽑는 거지, 예선 때문에 하는 것이 아니다"고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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