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카가와도 퍼거슨 떠나고 버려졌어" 엔도 '리버풀 탈출하라' 촉구... 900억 소시에다드 MF 영입설→위기 인정했다

박재호 기자  |  2024.08.08 11:59
리버풀 미드필더 엔도 와타루. /AFPBBNews=뉴스1
일본이 위기에 빠진 엔도 와타루(31)를 향해 이적을 촉구했다.

영국 '디 애슬레틱'은 지난 7일(한국시간) "레알 소시에다드와 스페인 국가대표 미드필더인 마르틴 수비멘디가 리버풀 이적에 합의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이어 "아르네 슬롯 리버풀 신임 감독은 새로운 6번 미드필더를 원하지만 바이아웃 6000만 유로(약 900억원)를 소시에다드에 지불해야 한다"며 "수비멘디가 리버풀로 가고 싶은 마음이 확고하다면 소시에다드가 그의 소원을 들어줄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리버풀에 새로 부임한 슬롯 감독은 지난 시즌까지 주축 수비형 미드필더였던 엔도 대신 새 미드필더를 원하고 있다. 축구전문 '안필드 인덱스'는 지난 7일 "올 여름 리버풀 선수 3명이 팀을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중 엔도는 슬롯 감독의 계획에서 벗어난 것처럼 보인다"고 전했다.

엔도는 최근 프리시즌 3경기에 출전했다. 레알 베티스전에 선발 출전해 45분을 소화한 후 아스널전은 교체로 45분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도 교체로 25분을 소화했다. 슬롯 감독은 엔도 대신 도미닉 소보슬라이, 커티스 존스 등 중앙 미드필더에게 좀 더 수비적인 임무를 맡기고 있다.

엔도는 레알 베티스전에서 선발로 나섰지만 자신의 진영에서 볼을 여러 차례 빼앗기는 등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경기 후 엔도는 슬롯 감독의 축구가 지난 시즌과 플레이 방식 다르다는 부분을 인정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공격적인 부분이 특히 다르다. 나도 지난 시즌과 조금 다르게 플레이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수비형 룰에 특화된 엔도는 "공격적인 측면에서 제게 새로운 도전이 될 것이다. 항상 공격적인 영향력을 미치려고 노력 중이다"라며 "지금은 프리시즌이기 때문에 즐기고 있다"고 전했다.

슬롯 감독에 대해서도 "인간적으로 매우 좋은 사람이다. 감독으로서 선수들과 잘 소통한다"고 말했다.

엔도 와타루(가운데)의 경기 모습. /AFPBBNews=뉴스1
엔도의 이적설에 일본 누리꾼들은 '야후 재팬'을 통해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카가와 신지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떠나고 설 자리를 잃었다. 클롭 감독이 떠나면서 엔도도 리버풀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줄었다. 새 감독의 스타일에 맞지 않는다면 바로 이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른 누리꾼은 "점유율을 높이는 슬롯 감독의 축구에서 앵커는 엔도보다 수비멘디가 더 어울린다. 자신을 필요로 하는 팀으로 옮기는 것도 또 하나의 방법이다"라고 전했다.

또 "리버풀이 노리는 선수는 쿠보 타케후사가 아니라 수비멘디였구나"라는 반응도 있었다.

엔도가 2024~2025시즌에는 선발로 뛰지 못할 거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리버풀 소식에 정통한 데이비드 린치 기자도 "슬롯의 계획에서 엔도는 큰 비중이 없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 입스위치전에도 베스트11에 들지 못할 것이다. 시즌 내내 선발에서 제외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한편 엔도는 지난해 여름 슈투트가르트에서 EPL 명문 리버풀로 이적하면서 주목받는 존재가 됐다. 이적 초반엔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해 고전했지만 클롭 감독의 신임 속에 차츰 출전 수를 늘렸고 후반기부터는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 12월 구단이 선정한 이달의 선수에도 뽑히기도 했다.

엔도 와타루.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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