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지지한다' 덴마크 영웅, 국대 떠났어도 '스폰서 계약' 수백만 달러 번다... 올림픽도 못 가는 한국과 딴판

박재호 기자  |  2024.08.13 14:59
안세영이 지난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덴마크의 '배드민턴 영웅' 빅토르 악셀센(30)이 안세영(22)을 공개지지했다.

악셀센은 지난 11일 안세영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당신에게 나의 존경과 지지를 보낸다"는 댓글을 달아 눈길을 끌었다. 그는 지난 2020 도쿄 올림픽과 2024 파리 올림픽까지 배드민턴 남자 단식 금메달 2연패를 달성한 인물이다.

안세영은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직후 대한배드민턴협회에 불만을 제기하며 작심발언한 바 있다. 이후 논란이 거세자 부담을 느낀 듯 지난 8일 SNS에 "제 발언으로 인해 축하와 영광을 마음껏 누리셔야 할 순간들이 해일처럼 모든 것을 덮어 버리게 됐다"고 사과한 바 있다. 악셀센이 이 글에 응원 댓글을 단 것이다.

중국어도 유창한 악셀센은 안싸롱(安賽龍)이라는 중국어 이름도 따로 있다. 중국팬들 사이에서 그는 안세영과 '남매'로 불릴 만큼 둘의 사이가 두텁다.

악셀센은 덴마크 국가대표를 떠난 뒤에도 각종 세계대회에 출전하며 개인 스폰서 계약으로 매년 수백만 달러를 버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한국은 국가대표팀을 나가면 올림픽 등 세계대회 출전은 물론 개인 스폰서를 받기도 어렵다.

이와 관련해 안세영도 "스폰서나 계약적인 부분을 막지 말고 많이 풀어줬으면 좋겠다"고 지적한 바 있다. 또한 "대표팀에서 나간다고 해서 올림픽을 못 뛰는 것은 선수에게 야박하지 않나"며 현재 한국 대표팀 시스템을 꼬집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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