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 밴드 루시(LUCY)가 꿈을 꾸는 모든 이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한다.
루시(신예찬, 최상엽, 조원상, 신광일)는 14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다섯 번째 미니앨범 '프롬.(FROM.)'을 발매했다. 지난 3월 발표한 신곡 '못 죽는 기사와 비단 요람' 이후 약 5개월 만에 컴백이다.
'프롬.'은 지난 2020년 5월 발매된 데뷔 싱글 '디어.(DEAR.)'와 수미상관으로 이뤄진 신보다. 당시 데뷔곡 '개화 (Flowering)'로 만개한 루시의 모습을 보여줬다면, 이번에는 만개 후 흩날리는 꽃잎이 다시 아름답게 피어날 훗날을 약속한다는 뜻을 담았다.
데뷔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더블 타이틀곡이란 점도 흥미롭다. 루시는 빌런의 혼란스러운 감정을 가감 없이 담아낸 '빌런'과 스스로를 못난이라고 칭하는 화자의 롤러코스터 같은 감정 기복을 표현한 '못난이' 두 트랙으로 루시 특유의 다채로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특히 루시는 '빌런' 속 빠르게 질주하는 드럼 비트와 바이올린 선율을 통해 화자가 이 세상을 점점 사랑하게 되는 감정선을 보여주는가 하면, 밝고 청량한 멜로디 속에 담긴 비관적인 가사로 현대인의 밝은 외면 속에 숨겨둔 슬픈 내면을 표현했다.
빛나는 이 세상은 날 초라하게 해
꼭 눈부신 사람들이 나도 빛나라 해
나도 알아
그래! 마음을 열면 꽃밭이라며
아는데도 멀어지는 걸
엉망진창인 내겐
오렌지 햇살에 잠겨가는 세상에
그 역광이 무색하게 빛나던 네가
아아 이 세상을 숨 쉬게 하는구나
빛나는 이 세상은 날 사랑한다 해
꼭 나 같은 바보들이 나를 피하려 해
나도 알아
그래! 나도 나대로 빛나는 걸
아는데도 아름다운 걸
너에게서 본 숨이
'빌런' 뮤직비디오에는 부캐 '다나카'로 활동 중인 개그맨 김경욱이 지원사격에 나섰다. 그는 그동안 선보였던 유쾌한 이미지는 잠시 내려놓고 진중한 연기를 펼쳤다.
김경욱은 극 중 스탠드업 코미디언으로 출연,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없는 상황 속에서도 대중의 웃음을 위해 무대 안팎으로 고민하는 아이러니를 보여줬다. 일련의 과정을 통해 루시가 전달하고자 하는 '빌런'의 메시지를 몰입감 있게 펼쳐내기도.
이번 앨범을 끝으로 루시에서 드럼 포지션을 맡은 신광일은 9월 2일 육군 군악대로 입대한다. 그는 최근 병무청으로부터 합격 통지를 받고 현역으로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입소할 예정이다.
신광일은 입대 전까지 루시 멤버들과 콘서트 등 다양한 방법으로 팬들을 만난다. 다만 9월 2일 이후의 스케줄은 최상엽, 조원상, 신예찬 3인 체제로 진행되며 드럼 포지션은 세션으로 대체된다.
루시의 다섯 번째 미니앨범 '프롬.'은 14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됐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