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성적에도 축소된 해단식, 대한체육회가 답했다 "선수단 피로·안전 고려한 것"

김동윤 기자  |  2024.08.14 20:55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가운데)이 지난 13일 2024 파리올림픽을 마친 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취재진과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대한체육회가 2024 파리 올림픽 선수단 해단식과 관련해 최근 불거진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와 신경전 논란에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대한체육회는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선수단의 피로와 행사 장소 이동에 따른 혼잡, 안전 등을 고려해 부득이하게 당초 계획된 입국장에서 행사를 축소해 진행하게 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지난 12일 막을 내린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 13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0개 등 총 32개의 메달을 수확하고 금의환향했다. 이는 2008 베이징 대회와 함께 역대 두 번째로 많은 메달을 획득한 것으로 144명이란 비교적 적은 숫자를 파견했음에도 나온 결과여서 더욱 주목받았다.

뒷마무리가 씁쓸했다. 지난 13일 오후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장재근 국가대표 선수촌장을 비롯한 임원들과 선수단 50여 명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는데 해단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당초 공항 내 위치한 그레이트홀에서 해단식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먼저 귀국했던 김우진(양궁), 구본길(펜싱) 등 메달리스트들도 참석했고 유인촌 문체부 장관과 장미란 문체부 제2차관도 함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예정과 달리 선수단 꽃다발 증정과 태극기 반납 등 일부 행사가 그레이트홀이 아닌 입국장에서 진행됐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올림픽 소감이 마무리된 뒤 그대로 해산됐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선수단 본진이 지난 13일 2024 파리올림픽을 마친 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이에 대한체육회는 "당초 행사 장소를 '인천국제공항공사(이하 인천공항) 제2터미널 1층 입국장'으로 해 공식적으로 협조 공문을 인천공항에 요청한 바 있다. 최근 수년 동안 국제종합경기대회 귀국 관련 행사는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개최됐고 이에 따라 이번 해단식도 동일한 장소에서 진행하고자 한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인천공항에서 제안한 별도 행사 장소는 선수단의 장기간 비행시간, 항공 연착 및 수화물 수취 시간 소요 등으로 인한 선수단의 피로와 행사 장소 이동에 따른 혼잡, 안전 등을 고려해 부득이 당초 계획된 입국장에서 행사를 축소해 진행하게 됐다. 아울러, 행사에 참석한 선수들의 인터뷰는 행사 종료 후 개별적으로 실시하도록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체육계에서는 이를 두고 대한체육회와 문체부의 묵은 갈등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다. 파리 올림픽 시작 전부터 이기흥 회장과 유인촌 장관은 체육회 정관 수정, 예산 편성과 관련해 각을 세워왔기 때문. 역대급 성적으로 마무리한 국가대표 선수단은 때아닌 논란으로 국민들에게 제대로 된 소감조차 하지 못한 채 허겁지겁 올림픽을 마무리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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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흥 대한체육회장(가운데에서 왼쪽)이 지난 13일 2024 파리올림픽을 마친 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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