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은 내년에 DH 칠 수도 있으니" SSG 수비 공백, '데뷔 첫 3루 선발' 박지환이 메운다 [인천 현장]

인천=안호근 기자  |  2024.08.17 16:13
SSG 최정. /사진=SSG 랜더스 제공
"최정이 내년 되면 지명으로도 갈 확률이 많이 있어서..."

휴식 차원 포지션 변경이지만 이숭용(53) SSG 랜더스 감독은 미래도 함께 바라보고 있었다.

SSG는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최정(37)을 3번 지명타자로, 박지환(19)을 8번 타자 3루수, 정준재(21)를 2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시킨다.

올 시즌 5라운드 신인 박지환의 3루수 출전은 앞서 교체로 한 차례 1이닝을 소화한 적이 있지만 선발은 이날이 처음이다.

이숭용 감독은 경기 전 "경기가 끝나면 트레이닝 파트하고 코칭스태프와 함께 얘기를 한다. (최)정이가 조금 몸이 무겁고 힘들어한다고 들었고 지명타자 출전은 어떠냐고 제안했다"며 "트레이닝 파트 쪽을 전적으로 신뢰를 하기 때문에 최정을 지명에 놓고 (박)지환이를 3루수로 출전시켰다. (정)준재가 그 전엔 3루로 나왔었는데 수비 코치와 상의해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환이도 (3루) 수비 훈련을 많이 시켰다. 어떻게 보면 내년도 생각을 하는 것"이라며 "정이가 아무래도 적지 않은 나이다. 내년이 되게 되면 지명으로도 갈 확률이 많이 있다. 서둘러 누군가를 준비해야 하는데 그걸 지환이가 하게끔 했다"고 설명했다.

SSG 신인 박지환. /사진=SSG 랜더스 제공
그동안 최정의 백업 3루수는 정준재였다. 18경기에서 85⅔이닝 동안 3루 수비를 봤다. 그럼에도 이숭용 감독의 선택은 박지환이었다. "테스트를 계속 봤는데 준재보다는 (3루엔) 지환이가 더 낫다는 평가를 했다. 수비 코치도 그렇고 우리가 봤을 때도 그랬다. 그래서 변화를 줬다"며 "여러 차례 말씀드리지만 올해도 중요하지만 내년, 후년까지도 계속 그림을 그리고 가야 되기 때문에 적합한 지원이라고 판단해서 지환이를 과감하게 쓰면서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숭용 감독은 기대를 나타냈다. 박지환은 신인임에도 51경기에서 타율 0.313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득점권 타율도 0.351로 클러치 상황에서도 뛰어난 능력을 뽐낸다. 2루수로서 많은 경기에 나섰지만 SSG 미래의 3루수로서 이숭용 감독의 눈도장을 제대로 찍은 것이다.

이 감독은 "조금 페이스가 떨어져 있긴 하지만 연습을 계속 해왔고 어린 친구니까 야구장에서 자꾸 뛰어놀 수 있는 기회를 주려고 한다"며 "얘기를 해보니 본인이 생각이 많긴 하더라. 처음에 생각했던대로 잘 되고 하니까 주눅 들지 않고 더 야구장에서 뛰어놀 수 있는 그런 환경과 분위기를 만들어주면 분명히 능력을 갖고 있는 친구이기 때문에 잘할 거라고 생각을 한다"고 믿음을 보였다.

이날 마무리 문승원은 쉬어간다. 이 감독은 "어깨가 아픈 건 아니고 조금 뭉쳤다고 얘기를 했다. 승원이까지 오늘은 휴식을 주기로 했다"고 전했다.

SSG는 이날 최지훈(중견수)-정준재(2루수)-최정(지명타자)-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우익수)-박성한(유격수)-이지영(포수)-박지환(3루수)-오태곤(1루수)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김광현이다.

박지환. /사진=SSG 랜더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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