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40억 에이스가 쓰러졌다, '1.5조 쓰고도' 불안한 다저스... 오타니는 8월 타율 1할 부진

안호근 기자  |  2024.08.17 20:09
LA 다저스 타일러 글래스나우. /AFPBBNews=뉴스1
최우수선수(MVP) 출신 타자가 돌아왔지만 또 다른 에이스가 쓰러졌다. 압도적인 페이스로 내셔널리그(NL) 서부 지구 우승은 따 놓은 당상처럼 보였으나 불안한 선두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다저스는 17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방문경기에서 6회초 5득점 빅이닝을 만들어내며 7-6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72승 51패, 승률 0.585로 지구 선두를 지켰다. 특히나 지난 13일 부상에서 돌아온 뒤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무키 베츠가 이날 홈런까지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어 더욱 의미가 있는 승리였다.

허나 결코 마음을 놓을 수 없는 다저스다. 현재 지구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승차가 3경기에 불과하다.

다저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오타니 쇼헤이에 10년 7억 달러, 야마모토 요시노부에 12년 3억 2500만 달러, 타일러 글래스나우에 5년 1억 3650만 달러, 3명을 데려오는 데에만 총 11억 6150만 달러, 한화로 1조 5732억원을 쏟아부었다.

오타니는 팔꿈치 수술 여파로 타자에만 전념했다. 최우수선수(MVP)급 활약을 펼쳤지만 8월 들어 극심한 침체기를 겪고 있다. 이날두 5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14경기에서 홈런은 5개를 날렸지만 타율이 0.164에 그치고 있다. 이로 인해 시즌 타율도 0.291까지 떨어졌다.

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야마모토는 14경기에서 6승 2패 평균자책점(ERA) 2.92로 빼어난 활약을 펼쳤지만 지난 6월 오른쪽 어깨 회전근개 부상을 입은 뒤 60일자 부상자 명단(IL)에 이름을 올렸다. 많이 회복해 시뮬레이션 경기에 돌입할 예정이지만 아직 복귀하기까진 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설상가상으로 글래스나우마저 엔트리에서 자취를 감췄다. 22경기에서 9승 6패 ERA 3.49, 팀 내 최다승 2위에 올라있는 그는 팔꿈치 건염으로 15일짜리 IL에 올랐다. 최소 두 차례 로테이션을 거를 예정이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불펜 피칭을 마친 뒤 그는 기분이 좋았지만 다음날 캐치볼을 한 뒤 상황이 악화됐다"며 "검사를 받았는데 건염 진단을 받았다. 2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글래스나우는 팀을 위해 통증을 안고 뛰겠다는 뜻을 나타냈지만 로버츠 감독은 만류했다. "그가 내일 경기에 선발로 나섰더라면 나는 첫 투구부터 몸이 떨렸을 것이다. 우리는 올바른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MLB닷컴은 "글래스나우는 올스타전 휴식기 직전 몇 주 동안 허리 통증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며 "이번 부상이 또 다른 팔에 생긴 것이라는 점에서 더욱 우려스럽다. 글래스나우는 2022년에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았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조급할 수밖에 없는 다저스다. 애리조나와 샌디에이고가 매섭게 추격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로버츠 감독은 "우리가 그를 MLB 에이스로 사용할 수 있다고 느낄 때까지는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완벽한 재활의 중요성에 무게를 뒀다.

야마모토 요시노부.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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