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만(48) 삼성 감독은 20일 포항야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레예스는 어제 영상 촬영 결과 큰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며 "염증 정도다. 어제 주사 치료를 했고 2,3일 정도 경과를 지켜보고 복귀 날짜를 정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레예스는 지난 11일 KIA 타이거즈와 원정경기에서 6회 도중 갑자기 허리 통증을 호소했고 이후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삼성 유니폼을 입은 레예스는 초반 다소 부침을 겪었으나 이후 빠르게 자리를 잡았다. 23경기에서 127⅓이닝을 책임졌고 9승 4패 평균자책점(ERA) 3.75로 선발의 한 축을 담당했다.
그러나 최근 좌완 이승현이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졌고 사실상 시즌아웃이 예상되는 상황이라 레예스까지 이탈한다면 후반 순위 경쟁에서 크나 큰 동력을 잃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렇기에 레예스의 부상이 생각보다 경미하다는 건 안도감을 전해주는 소식이다.
그런 가운데 선발진의 맹활약 속에 3연승을 달렸다. 임시 선발 황동재가 5이닝 2실점 호투하며 승리에 발판을 놨고 백정현이 올 시즌 최고 투구(7이닝 무실점)를 펼쳤다.
박 감독은 "지금까지 좋은 결과를 보였던 게 선발진들이 잘 던져주고 구멍이 생겼을 때 새로운 대체 선발들이 잘 던져줬기 때문이다. 꾸준하게 이어갈 수 있는 발판을 만들고 있는 것 같다"며 "황동재도 그렇고 전 경기에 이승민도 광주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타선도 타선이지만 선발진이 잘 돌아가고 있다는 게 큰 힘이 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날 최하늘이 말소된 자리는 이승민이 메우고 이날은 에이스 원태인이 선발 등판한다. 두산의 새로운 간판 투수가 된 조던 발라조빅과 맞대결을 펼친다. 이승민은 오는 23일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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