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마무리는 김재윤" 173SV 클로저의 귀환, 오승환 복귀 시점 "우선 퓨처스서 던져본 뒤에" [포항 현장]

포항=안호근 기자  |  2024.08.21 16:56
삼성 김재윤이 20일 두산전에서 9회 마운드에 올라 투구하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끝판왕' 오승환(42)의 이탈에도 삼성 라이온즈가 4연승을 질주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데려온 두 명의 클로저가 위기의 순간 큰 힘이 되고 있다.

박진만(48) 삼성 감독은 21일 포항야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당분간은 김재윤 선수로 (마무리를) 계속 가야 될 것 같다"며 "오승환 선수가 내려가면서 상황에 맞게 불펜을 운영한다고 했는데 마무리는 김재윤 선수로 가고 그 앞은 상황과 컨디션에 따라 변화를 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통산 427세이브, 올 시즌 27세이브로 모두 1위에 올라 있는 오승환이지만 7,8월 극심한 부진을 겪었고 특히 15일 ⅔이닝 2피홈런으로 패배의 빌미를 제공한 뒤 16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그러나 삼성은 이후 4연승을 달렸고 3경기에서 세이브를 수확했다. 김재윤(34)이 2세이브, 임창민(39)이 1세이브를 챙겼다. 지난해까지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에서 마무리로 활약한 둘은 지난해 38차례나 역전패를 당한 삼성이 오프시즌 야심차게 영입한 투수다.

오승환이 세이브 1위를 지켰고 그 앞에 나선 김재윤과 임창민은 각각 홀드 2위(25홀드)와 3위(24홀드)로 활약했다. 시즌 중반 이후 부침을 겪기도 했지만 위기의 순간 클로저로서 활약한 경험이 삼성 불펜에 큰 힘을 보태주고 있다.

김재윤(왼쪽)이 경기를 마무리 짓고 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박진만 감독은 김재윤으로 마음을 굳혔다. 올 시즌 56경기에서 57⅔이닝을 책임지며 불펜 투수 중에 가장 활발히 활약한 그는 4승 8패 4세이브 25홀드, ERA 4.06을 기록 중이다.

흔들림이 있기도 했지만 박 감독은 "시즌 초에 얘기했듯이 마무리 투수가 3명이 있다. 경험이 많은 베테랑 선수들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큰 어려움은 없는 것 같다"며 "김재윤 선수가 원래 본인의 자리였기 때문에 준비하는 것 등 큰 부담은 없을 것"이라고 믿음을 나타냈다.

오승환이 부진을 보인 것은 사실이지만 세이브 1위 투수의 공백은 장기적으로 뼈아플 수밖에 없다. 다만 우선은 구위 회복이 먼저라는 생각이다.

박진만 감독은 "특별히 몸이 아파서 내려간 건 아니기 때문에 구위를 재정비하고 심리적으로 안정을 취하기 위해 내려가는 것"이라며 "우선적으로 퓨처스에서 한 경기 정도 투구한 뒤에 확인을 하고 엔트리를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16일 엔트리에 말소된 오승환은 이르면 그로부터 열흘 뒤인 오는 26일 1군 엔트리 등록이 가능하다. 다만 아직까진 그 시점을 확신하기 어렵다. 박 감독은 "우선 퓨처스에서 던지는 걸 봐야 한다. 그때 스태프들과 상의해서 올릴 건지 조금 더 두고 봐야할지 상황을 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삼성 오승환.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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