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울시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한국이 싫어서'(감독 장건재)의 언론배급시사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고아성, 주종혁, 김우겸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한국이 싫어서'는 20대 후반의 '계나'(고아성 분)가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의 행복을 찾아서 직장과 가족, 남자친구를 뒤로하고 홀로 뉴질랜드로 떠나는 이야기. 장강명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해, 이미 인정받은 완성도를 바탕으로 영화만의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김우겸은 고아성이 연기한 계나의 오랜 연인 지명을 맡았다. 그는 고아성과 호흡에 대해 "부산영화제에서도 기분이 좋았지만, 다른 점은 (고) 아성 누나랑 같이 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다른 점이다. 더 많은 사람한테 공개된다는 생각에 긴장되고, 설레기도 한다. 고아성 배우님과는 만났을 때 너무 신기했다. 늘 화면에서 봤던 선배님이고, 스타니까 실제로 봤을 때 긴장도 많이 했는데 생각보다 털털하고, 쿨해서 연기할 때도 편하게 해줬던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고아성은 부산국제영화제 직전 개인적인 일정을 소화하다가 천추골(엉치뼈) 골절을 입어 전치 12주가 나왔고, 부산국제영화제에 아쉽게 불참한 바 있다. 작년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전에 스케줄을 가려고 숍에서 헤어, 메이크업을 받고 계단을 내려가다가 다쳐서 두 달 정도 입원했다. 개막작으로 선정됐을 때 너무 기뻤고, 스케줄을 다 잡아놨는데 참석을 못 하게 돼서 아쉬웠다. 휠체어를 타고라도 가겠다고 했는데 앉아있을 수가 없어서 가지 못했다"고 말했다.
장건재 감독은 "당시 고아성이 못 와서 아쉬웠다. 송강호 배우가 영화제 호스트였고, 두 분이 만나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그 부분이 아쉬웠다. 관객들도 (고) 아성 씨를 보고 싶어 했고, 질문도 많이 받았던 기억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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