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연맹, 회장 이어 이사진마저 총사퇴... '金3·銀3' 역대 최고 성적에도 혼란 가중

양정웅 기자  |  2024.08.21 19:58
최근 사퇴한 신명주 전 대한사격연맹 회장. /사진=뉴스1
대한사격연맹이 전 회장의 갑작스러운 사임으로 시작된 혼란 속에 이사진 전원이 자리를 물러나기로 했다.

21일 뉴시스와 뉴스1 보도에 따르면 대한사격연맹은 이날 봉황기 전국사격대회가 진행 중인 전남 나주 전남국제사격장에서 이사회를 열고 이은철 실무 부회장을 포함한 31명 이사 전원이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뜻을 모았다. 여기에는 지난달 중순 부임한 박정상 사무처장도 포함됐다.

이번 이사진 전원 사퇴는 신명주(53) 전 사격연맹 회장이 지난 6일 갑작스럽게 물러나면서 촉발됐다. 2002년부터 회장사였던 한화그룹이 지난해 11월 물러난 사격연맹은 후임 수장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6개월 넘게 수장 자리를 공석으로 둔 끝에 지난 6월 신명주 회장이 취임했다.

대한하키협회 부회장을 지낸 신 전 회장은 경기도 용인시의 명주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명주병원이 고용노동부에 임금이 체불됐다는 관련 신고가 100건 이상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신 전 회장이 논란에 부담을 느껴 대한사격연맹 회장직에서 물러난 것으로 보인다.

하필 한국 사격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최고의 성적을 올린 시기여서 혼란이 가중됐다. 한국 사격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로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하지만 신 전 회장의 사퇴로 지원금 지급마저 되지 않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일단 신 전 회장은 취임식과 파리 올림픽 출장비는 연맹과 정산을 마쳤고, 취임 당시 출연을 약속했던 지원금 3억원은 올 연말 사격인의 밤 행사 전까지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2개월 만에 다시 수장을 찾아나서야 하는 사격연맹 측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사태를 수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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