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맨시티 '초유의 강등 위기', 그런데 너무 당당한 감독 "조사 시작된다니 기뻐"

박건도 기자  |  2024.08.24 12:04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지난 2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 대 에버튼의 '2023~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종 38라운드에서 승리 후 우승컵을 들고 미소를 짓고 있다. /AFPBBNews=뉴스1
초유의 강등 위기 속에서도 감독은 당당한 태도를 유지했다. 오히려 "기쁘다"고 발언해 영국 내에서 적잖은 충격을 불러 일으켰다.

영국 'BBC'의 24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펩 과르디올라(53) 맨체스터 시티 감독은 "조사가 곧 시작되어 기쁘다. 이 모든 게 구단에 이롭게 끝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맨시티는 115건의 재정 규정 위반 혐의가 확인됐다. 징계 위원회는 해당 사건을 심리할 예정이다. 2009년부터 이어진 맨시티의 선수 이적 관련 자료들을 모을 예정이다.

영국 유력지 '타임즈'는 "심리는 9월에 시작된다. 결과는 내년 초에 알려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가디언'은 조사 결과에 따라 맨시티의 강등 가능성을 점쳤다. 재정 규정 위반으로 인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초 4연패를 달성한 팀이 한순간에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으로 떨어질 수 있다.

셰이크 만수르(오른쪽) 맨시티 구단주와 펩 과르디올라 감독. /AFPBBNews=뉴스1
홀란(가운데)와 펩 과르디올라 감독. /AFPBBNews=뉴스1
하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은 여전히 여유롭다. 그는 "조사가 맨시티의 성과에 영향을 미칠 수는 없다. 3~4년간 그것에 대해 구단 내부에서는 얘기를 했다"며 "진심으로 조사를 받고 싶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가능한 한 빠르게 공개하고 싶다. 맨시티는 언제나 그랬듯 결과를 받아들일 것"이라고 담담히 말했다.

맨시티의 재정 규정 위반 혐의가 없음을 자신하는 듯한 발언이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특히 맨시티를 위해서지만 다른 프리미어리그 구단을 위해서라도, 징계 여부를 기다리는 사람을 위해서라도 빠르게 조사가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당당히 답했다.

리차드 마스터스 프리미어리그 최고 경영자(CEO)는 'BBC'와 인터뷰에서 "맨시티의 115개 재정 혐의 위반 혐의는 프리미어리그 이익을 위해 해결될 필요가 있다. 구체적인 청문회 날짜는 말할 수 없지만, 사건을 심리한 뒤 결정을 발표할 것이다. 모든 질문에 답을 준비하겠다"며 이제는 사건이 해결될 때다. 맨시티의 이런 행위는 몇 년 동안 이어져 왔다. 이 사건을 조사한 뒤 발표해야 한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고 엄포를 놓은 바 있다.

엘링 홀란이 프리미어리그 우승컵과 함께 미소짓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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