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곽범, 이창호는 지난 23일 부산에서 포문을 연 '제12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12회 부코페') 개최를 맞아 스타뉴스와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곽범, 이창호가 속한 만담어셈블 팀은 지난 24일 부산은행 본점에서 '제12회 부코페' 무대에 올라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오후 2시, 5시에 진행된 공연은 모두 매진되며 그 인기를 입증했다.
두 사람은 '제5회 부코페'부터 '제12회 부코페'까지 8년간 페스티벌에 참가해오고 있다고 했다. 그런 곽범, 이창호는 '부코페'의 발전을 위해 많은 이들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창호는 "사실 작년에 (페스티벌 처우와 관련해) 한 번 쏘아 지른 적이 있다. 1년에 한 번 모이는 행사인데 더 욕심나서 좋은 무대 보여주고 싶더라"고 말했다. 곽범은 "아니다. 쏘아 지른 건 나다"라고 정정하며 "우리가 8년째 오고 있고 점점 좋아지는 게 보인다. 하지만 우리도 성장 중이다. 또 매주 공연을 하고, 가장 활발히 공연을 하고 있는 만담어셈블이라 (아쉬운 점이) 눈에 보이는 거 같다"고 말했다.
이들은 누구보다 코미디, '부코페'에 진심인 모습을 보였다. 곽범은 "'부코페'가 잘 되려면 치열한 팀이 나와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매년 '부코페'만을 위한 내용을 짜온다"며 "우린 코미디가 잘 됐으면 하는 데에 진심인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코미디에게 누구보다 진심인 이들을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이 무엇일까. 곽범은 원동력을 묻는 질문에 "돈"이라고 답했다. 이를 들은 이창호는 "(곽) 범 형은 진짜 돈으로 움직인다"고 곽범의 말에 수긍했다.
그러다가도 곽범은 "처음엔 돈을 벌고 싶어서 코미디를 선택했다. 그래서 의무감, 책임감도 없었다. 그냥 인기가 많아지고 싶었다. 그런데 '부코페'가 12년을 맞고, 우리도 8년째 오다 보니 의무감과 책임감도 든다. 코미디에 고민도 더 많아졌다"고 털어놨다.
이창호는 '재미'가 원동력이라고 했다. 그는 "재미없으면 안 한다"며 "돈을 보고 한 적은 없다. 재미있게 하니까 (돈이) 따라오고, 또 재밌는 일이 생긴 것"이라고 했다. 이에 곽범은 "(이) 창호 말이 맞다. '우리가 재밌는 걸 하자'는 주의였다. '뮤지컬스타'도 우리가 재밌으려고 한 건데 사랑받았다. 진심이 통하더라"고 전했다.
또한 곽범은 이들의 주특기인 만담을 비롯한 코미디를 사랑해 달라는 당부도 전했다. 곽범은 "(코미디는) 힙합으로 따지면 플로우 같다. 같은 내용을 줘도 플로우 타는 게 다르다"며 "우리 만담 팀만의 플로우를 보는 재미도 있을 거다. 만담에 한 번 빠지면 정신을 못 차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소문이 나서, 팬들을 떠나 대중화가 되기 시작했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더 관심 가지고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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