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매체 더 다이제스트는 최근 "오는 2026 WBC 대회에서 8강과 4강에서는 도미니카공화국 아니면 베네수엘라와 맞붙을까. 그리고 결승전에서는 미국과 다시 격돌할까"라면서 "다만 일본 대표팀의 우승이 더욱 어려워진 것은 틀림없다"고 보도했다.
이번 2026 WBC 대회에는 총 20개 국가가 참가한다. 5개국씩 A, B, C, D조로 나뉘어 편성됐다. 한국은 일본, 체코, 호주와 함께 C조에 속해 있다. 여기에 향후 예선을 통과하는 국가가 추가로 합류한다.
일단 C조 조별 예선에서 2위 안에 들어야 미국에서 열리는 2라운드(8강)에 진출할 수 있다. 2라운드는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위치한 론디포 파크와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각각 펼쳐진다. 챔피언십 라운드인 4강전과 결승전은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다.
한국과 일본 등 C조 팀이 8강에 진출할 경우, D조 팀들과 맞붙게 된다. C조 1위가 D조 2위, C조 2위는 D조 1위와 맞붙는 방식이다. D조에는 베네수엘라와 도미니카공화국, 네덜란드, 이스라엘 등 강팀들이 속해 있다. 여기에 C조와 마찬가지로 향후 예선을 통과한 한 팀이 합류해 자웅을 겨룬다.
이어 매체는 "만약 조별 예선을 통과하면 8강 혹은 4강에서 이 두 팀(도미니카공화국 또는 베네수엘라)과 맞붙을 것"이라면서 "그동안 일본은 늘 축복받은 조 편성 속에서 대회를 치를 수 있었다. 미국과 도미니카 공화국, 베네수엘라, 멕시코, 푸에르토리코 등 강팀들이 무조건 미국과 중남미의 개최 장소에서 1라운드를 치렀기 때문이다. 반면 아시아에서는 이들이 아닌 다른 나라가 참가했는데, 대부분 일본보다는 한 수 아래의 팀들이었다. 지난 대회에서도 도미니카 공화국과 베네수엘라, 푸에르토리코 등이 D조에 모였는데, 당시 도미니카 공화국이 조기에 탈락했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그랬다. 더욱이 일본은 8강전까지 도쿄에서 치르면서 홈 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등에 업은 채 4강에 안착할 수 있었다. 더욱이 앞서 언급했던 중남미 강호들을 상대한 것도 아니었다. 그러나 2026 WBC 대회부터는 8강전과 4강전, 그리고 결승전이 모두 미국에서 열린다. 또 8강에서 곧장 강팀을 만날 가능성이 커졌다. 매체는 "일본에 있어서 우승으로 가는 길이 더욱 험난해진 것은 틀림없다"면서 "하지만 강팀들과 승부가 늘어나면서, WBC 대회와 일본 야구 모두 한층 더 발전할 것이다. 만약 4강을 통과한 뒤 결승에서 다시 미국을 만나 승리한다면, 일본 야구 관계자와 팬들은 이전 대회서 3차례 우승한 것과 또 다른 성취감을 맛볼 것"이라 강조했다.
한편 A조에는 푸에르토리코, 쿠바, 캐나다, 파나마가 포함돼 있으며, B조에는 미국과 멕시코, 이탈리아, 영국이 속해 있다. 여기에 각 조별로 향후 예선 통과 팀이 한 팀씩 추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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