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준의 소속팀 그라스호퍼(스위스)는 25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 레치그룬트에서 열린 2024~2025 스위스 슈퍼리그 5라운드 FC시온과 홈 맞대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영준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날이 됐다. 전반 1분 만에 벼락골을 터뜨려 유럽 무대 데뷔골을 장식했다.
시작 휘슬이 울리자마자 그라스호퍼 선수들은 공격적으로 경기에 나섰다.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이영준은 안정적으로 볼을 트래핑한 뒤 상대 수비를 앞에 두고도 과감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이영준의 슈팅은 상대 수비 다리를 통과해 골망을 흔들었다. 골키퍼도 역동작에 꼼짝 못했다.
무엇보다 이영준의 안정적인 발 기술이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흔들림 없이 볼을 잡아낸 뒤 정확한 슈팅을 날렸다. 이영준은 K리그에서도 발 기술이 좋은 선수로 평가받았다.
그라스호퍼 구단은 SNS에 이영준의 득점 장면을 업로드하며 "그의 데뷔 42초 만에"라고 칭찬했다. 현지 팬들도 박수 이모티콘을 붙여 칭찬을 보냈다.
이영준은 아직 21세에 불과한 어린 선수다. 이영준이 꾸준히 활약해준다면 한국 대표팀에도 큰 힘이 될 수 있다. 연령별 대표팀에서 활약한 이영준은 올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수원FC에서 그라스호퍼로 이적했다. 군복무를 위해 김천상무에서 뛰기도 했다. 지난 5월에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도 출전했다. 당시 3골을 넣으며 득점 부문 전체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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