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일은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수술은 잘 끝났고, 이제는 회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네일은 2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원정경기에서 6회 말 선두타자 맷 데이비슨의 강습 타구에 턱을 맞아 급히 병원으로 향했다. 후속 플레이를 채 하지 못한 채 곧장 얼굴을 감싸 쥐고 더그아웃 아래로 뛰어 내려갈 정도로 상태는 심각해 보였다. KIA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네일에게 출혈이 있었다고 한다.
곧바로 인근 삼성창원병원으로 이동 후 MRI(자기공명장치) 검진을 받은 네일은 턱관절 골절 소견이 나왔다. 그리고 다음날 오전 서울 아산병원에서 턱관절 고정술을 받았다. KIA 관계자는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정확한 재활 기간은 수술 후 경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을 아끼면서도 "남은 정규시즌은 뛰기 어려울 것 같다. 포스트시즌까지 돌아올 수 있느냐가 문제"라고 말했다.
수술을 마친 네일은 "저에게 많은 걱정과 기도를 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하나님께서 어제 밤동안 저를 잘 보살펴 주셨다"고 말했다. 수술이 잘 끝났다고 밝힌 그는 "수술과 치료에 많은 도움을 주신 아산병원 관계자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소속팀 KIA뿐만 아니라 상대팀이었던 NC에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네일의 활약 속에 KIA는 26일 기준 올 시즌 71승 48패 2무(승률 0.597)의 성적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삼성 라이온즈와 승차가 5.5경기로, 만약 현재 순위를 확정한다면 2017년 이후 7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하지만 시즌을 20경기 조금 넘게 남긴 시점에서 네일이 빠지면서 KIA는 순위 경쟁을 도와줄 에이스를 잃게 됐다. 다만 한국시리즈에 직행해야 네일이 회복할 시간을 벌 수 있기 때문에 KIA 입장에서는 1위를 수성해야 할 다른 이유가 생겼다.
네일의 남은 등판이 최대 4~5번 정도인 상황에서 KIA는 임시 대체 외국인 선수 영입도 노려볼 수 있다. 이에 대해 KIA 구단 관계자는 "아직 어떻게 할지 결정한 건 없다"고 말을 아끼면서도 "만약 영입을 추진한다면 상황이 급한 만큼 리스트업해놨던 선수 중에서 가장 빠르게 데려올 수 있는 선수를 데려오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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