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단 1승, 올해 ERA 17.36... 박세웅 '독수리공포증' 깨야, 롯데 5강도 가능하다

양정웅 기자  |  2024.08.27 15:27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10년 동안 한화 이글스 단 한 팀에만 호되게 당하고 있는 '안경에이스' 박세웅(29·롯데 자이언츠). 팀의 운명이 걸린 시기에 다시 한번 한화전 마운드에 오른다.

박세웅은 2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한화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한다.

박세웅은 올해 24경기에서 134이닝을 소화하며 6승 9패 평균자책점(ERA) 5.44를 기록 중이다. 26일 기준 규정이닝을 채운 18명의 투수 중 가장 평균자책점이 높다. 삼진 94개를 잡는 동안 4사구 59개를 허용했고, 피안타율 0.296과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1.56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서 병역특례를 받으면서 공백기 걱정을 덜고 시즌을 시작했지만, 기복 있는 모습으로 중심을 잡아주지 못하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27일 사직 KIA 타이거즈전 승리 후 2개월, 8경기 동안 승수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8월 들어 4경기에서는 2패 평균자책점 7.17로 크게 흔들리고 있다.

이번에 만나는 한화는 박세웅에게는 최악의 천적이다. 2015년 1군에 데뷔한 그는 10시즌 동안 통산 한화를 상대로 17경기(16선발)에 등판, 1승 9패 평균자책점 8.51로 안 좋은 모습을 이어갔다. 한화를 제외하면 가장 높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NC 다이노스전이 5.04인 걸 감안하면 '독수리 공포증'이 심각함을 알 수 있다.

롯데 박세웅이 5월 28일 대전 한화전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7년 동안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다 2022년 4월 20일 경기에서야 7⅓이닝 5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마침내 데뷔 첫 한화전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이후로도 박세웅은 한화를 상대로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올해 유일한 맞대결이었던 5월 28일 대전 경기에서는 4⅔이닝 11피안타 4사사구 4탈삼진 10실점(9자책), 평균자책점 17.36이라는 최악의 피칭을 보여줬다.

그래도 롯데는 로테이션 조정 대신 정공법을 택했다. 김태형(57) 롯데 감독은 25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한화전은) 로테이션도 그대로 간다. 다르게 할 게 없다. 누굴 데리고 와서 쓸 수 있겠나"며 "똑같이 간다. 단기전도 아니다"고 말했다.

롯데는 이날 경기를 포함해 한화와 잔여경기가 무려 8게임이나 남은 상황이다. 순위표에서도 한화가 7위(승률 0.483), 롯데가 8위(0.455)로 붙어있는 가운데, 맞대결에서 결과에 따라 가을야구 진출도, 최하위권 추락도 가능하다. 그렇기에 남은 기간 박세웅의 한화전 등판 결과가 롯데 입장에서는 5강 진출에 대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한편 이날 박세웅과 맞붙을 한화의 선발투수는 우완 문동주(21)다. 그는 올해 19경기에서 6승 7패 평균자책점 5.71을 기록하고 있다. 롯데전에서는 2경기에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5.73의 성적을 올리고 있는데, 박세웅과 첫 맞대결이던 5월 28일 게임에서 6이닝 3실점 승리투수가 됐다.

한화 이글스 문동주. /사진=김진경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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