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부상 아니다, '훈련 불참 이유는...' 그런데도 다음 경기 결장할 수 있다니

이원희 기자  |  2024.08.29 10:42
김민재. /사진=바이에른 뮌헨 SNS
대한민국 '괴물 수비수' 김민재(28)가 부상을 피했다. 그런데도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독일)의 첫 홈 경기에 결장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독일 리가인사이더는 29일(한국시간) "김민재가 훈련장에 복귀했다"며 "김민재의 부상은 심각하지 않은 것 같다"고 전했다. 스카이스포츠 독일판 역시 김민재의 몸상태에 대해 "부상을 입지 않았다. 팀 훈련에 불참한 것은 컨디션 관리를 위한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앞서 독일 아벤트차이퉁 소속 빅토르 카탈리나 기자는 지난 27일 김민재의 팀 훈련 불참 소식을 알렸다. 허벅지 근육 부상이 결정적인 이유라고 밝혔다. 부상 정도에 따라 김민재는 내달 2일 2라운드 프라이부르크전에 결장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왔던 상황. 다행히 큰 문제는 없어 보인다. 리가인사이더도 "뮌헨은 프라이부르크와 홈경기를 김민재와 함께 계획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특별한 이상이 없는데도 김민재가 프라이부르크전에 결장할 수 있다는 시선도 나온다. 독일 겟풋볼은 "다요 우파메카노와 김민재가 뮌헨 훈련에 불참했다. 두 수비수 모두 부상을 당하지 않았으나 선수단과 떨어져 개인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이는 컨디션 관리 때문"이라며 "우파메카노는 실내 훈련을 하고 있고, 김민재도 팀 선수단 근처 경기장에서 훈련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프라이부르크전까지 4일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두 수비수 모두 경기에 출전할 준비가 안 됐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경기에 집중하는 김민재(왼쪽). /AFPBBNews=뉴스1
경기력 부진이 원인이 될 수 있다. 김민재의 경우 지난 개막 1라운드 볼프스부르크전 빅미스가 상당히 아쉽게 됐다. 당시 선발 출전했으나, 스코어 1-1이던 후반 10분 결정적인 실책을 저질러 팀에 실점을 안겼다. 위험 지역에서 볼을 빼앗겼다. 뮌헨은 이후 상대 자책골, 세르주 그나브리의 결승골을 더해 3-2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하지만 치명적인 실수를 범한 김민재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독일 레전드 로타어 마테우스, 사미 케디라 등은 "나폴리(이탈리아) 시절 김민재를 볼 수 없다"고 저격했다.

겟풋볼 역시 "볼프스부르크전에서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는 최고의 컨디션과는 거리가 멀었다. 김민재는 상대가 두 번째 골을 넣는데 책임이 있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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